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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영양의 보고로 불리는 우유.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우유는 예로부터 성장기 어린이들의 신체발육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흰 우유를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 ‘우유에 든 유지방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흰 우유를 기피하고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오해다. 2013년 미국 크라츠 박사가 ‘유럽영양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지방 유제품이 비만을 유발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제품에 든 지방과 심혈관계 질환, 제2형 당뇨병 역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에 소개 된 다른 연구결과도 같은 내용을 증명한다. 중년 성인 1천5백 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한 연구에서 우유나 버터를 즐겨 섭취한 그룹의 비만률이 유지방을 낮춰 섭취한 그룹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연구팀은 ‘비만을 줄이는 데는 저지방 유제품보다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이 도움을 준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저지방 우유나 탈지 분유를 마신 소아들에 비해 일반 흰 우유를 마신 소아들의 체질량 지수(BMI)가 더 낮게 나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캐나다 토론토 성 미카엘 병원의 소아과 조나손L. 매과이어 박사 연구팀이 미국 임상영양학지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2~6세 사이의 소아 총 2,745명 중 지방 함량 3.25%의 일반우유를 마신 소아들의 체질량 지수(BMI)가 지방 함량 2% 미만의 저지방 우유를 마신 그룹에 비해 0.72단위 낮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혈중 비타민D 수치에서도 일반 흰 우유를 마신 소아들의 수치가 더 높았다. 매일 일반 우유를 1회 마신 그룹과 지방 함량 1%의 저지방 우유를 매일 3컵 가까이 마신 그룹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거의 같게 나타난 것. 이는 지용성인 비타민D가 저지방 우유보다 일반 우유에 더 많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을 종합해보면 우유에 들어있는 유지방에는 콜레스테롤 억제인자와 항암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계 질병에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석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일반 우유를 꾸준히 섭취해 포만감은 높이고 부족한 영양을 채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우유 지방에는 필수지방산 함량이 풍부하며,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생애주기별로 우유 섭취가 아직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칼슘 및 단백질 그리고 유지방을 비롯한 여러 무기질과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한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성인 기준 가장 바람직한 일일 우유 섭취량은 일반 흰 우유 기준 2~3잔이다. 꾸준한 우유 섭취는 체중 조절 및 뼈 건강뿐 아니라 두뇌발육, 세포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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