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17년 ′사랑의 점자달력′ 12월 5만부 무료 배포

한화그룹, 2017년 '사랑의 점자달력' 12월 5만부 무료 배포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9 17:30:24

2000년 부터 누적 발행부수는 약 62만


▲ 한화그룹이 2000년 이후 17년째 제공하고 있는 '사랑의 점자달력' 제작 현장. ⓒ뉴시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한화그룹은 2017년 사랑의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 및 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0년 한 시각장애인이 메일을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도움을 호소한 것을 계기로 사랑의 점자달력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한화는 점자달력 제작 첫 해 탁상용 5000부를 배포했지만, 2009년부터는 연간 5만부로 늘렸다. 현재까지 누적 발행부수는 약 62만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점자달력은 일반달력과 달리 점자의 손상 위험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조판, 인쇄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년 점자달력은 올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제작됐다. 특히 전맹(1급)뿐만 아니라 2~6급 시각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하도록 숫자크기와 농도 등을 보완했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김상일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한화그룹의 사랑의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생활의 편의 및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지만, 시각장애인들과 비시각장애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라며 "이러한 취지가 잘 구현되도록, 달력의 제작 및 활용방안에 대해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사랑의 점자달력은 12월 중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을 비롯한 수요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