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백화점·TV홈쇼핑 판매수수료 가장 비싸

장혜원 / 기사승인 : 2016-12-29 15:40:45
  • -
  • +
  • 인쇄
▲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방송센터. @뉴시스

[일요주간=장혜원 기자] 롯데가 백화점·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TV홈쇼핑의 경우 해외브랜드보다 국내브랜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비싼 판매수수료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백화점·TV 홈쇼핑 분야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롯데가 23.8% 수수료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세계(22.1%), 동아(21.0%), 갤러리아(20.9%), 현대(20.7%)20%, NC(19.8%)AK(18.5%) 순이었다. 1위 롯데와 최하위인 AK 백화점 간의 수수료율 차이는 5.3%포인트에 달했다.
TV 홈쇼핑에서도 롯데가 33.3%의 수수료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CJ(33.0%), NS(32.1%)30%, GS(28.7%), 현대(24.7%)가 뒤를 이었다. 홈앤쇼핑(18.3%)은 유일하게 10%대 실질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셔츠·넥타이, ·여정장, ·여캐주얼, ·유니섹스 등 주로 의류 품목의 실질수수료율이 높았다.
반면 레저용품, 대형가전, 디지털기기 등은 실질수수료율이 낮게 나타났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 해외 브랜드보다 실질 수수료율이 8.3%포인트 높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백화점은 0.6%포인트, TV홈쇼핑에서는 4.4%포인트 실질 수수료율이 높았다.
공정위는 "국내브랜드나 중소기업의 유통업체 협상력이 해외브랜드·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국내·외 브랜드 간 실질수수료율 차이는 남성정장이 가장 컸으며(9.5%포인트), ·중소기업간 차이는 백화점은 대형가전(7.0% 포인트), 홈쇼핑은 레저용품(18.6%포인트)이 가장 높았다.
계약서상 수수료율인 명목 수수료율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백화점 수수료율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27.4%, TV 홈쇼핑은 0.3%포인트 줄어든 33.2%였다.
같은 기간 백화점 납품업체의 인테리어비용 부담액은 매장당 370만원, TV홈쇼핑 납품업체의 자동응답시스템(ARS) 할인비용 부담액은 440만원 증가했다.
백화점 납품업체의 판매촉진비용 부담액은 매장당 20만원, TV홈쇼핑 납품업체의 사은품·경품비 등 기타 판촉비 부담액은 900만원 감소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