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왜 이러나..이번엔 '짝퉁 홍삼 농축액' 팔다 적발

장혜원 / 기사승인 : 2017-01-03 11: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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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장혜원 기자] 지난해 촛불집회 폄하 발언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 천호식품이 이번에는 짝퉁 홍삼 농축액 판매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호식품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원료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일부 제품에 대해 제품 회수 및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물엿과 캐러멜 색소를 섞은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판 혐의다.
문제가 된 제품은 천호식품의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주요 4개 홍삼 제품으로, 유통기한은 2017327일부터 2018821일까지다.
천호식품은 그동안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100% 홍상 농축액이라고 홍보하며 이들 제품을 판매해왔다.

천호식품 측은 "그동안 모든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했는데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천호식품은 앞서 김영식 회장의 촛불집회 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 참가자와 언론을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가, 네티즌의 반발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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