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안 팔렸길래.. 땡처리하나” 위메프, 수년 지난 냉동 닭 판매 ‘시끌’

장혜원 / 기사승인 : 2017-01-13 18:33:13
  • -
  • +
  • 인쇄
위메프, 하림과 협업 첫 이벤트서 유통기한 3개월 남은 상품 판매
[일요주간=장혜원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와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이 전략적 협업 차원에서 벌인 첫 이벤트가 제조일이 수년이나 지난 냉동 닭 땡처리판매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위메프는 사과와 함께 반품 시 무료 배송 조치를 취했지만 무너진 신뢰는 쉽게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11일 위메프는 위메프111데이 행사에서 ‘[111데이] 하림반짝특가 영계 306g + 부재료 49g’의 상품 구성으로 하림 냉동 닭을 1111원에 판매했다.
위메프에서 진행 중인 ‘111데이는 매 정각마다 메인 상품을 걸고 111원 특가로 한정 판매하는 방식의 이벤트다.
해당 상품은 이날 오후 448분께 4928개가 팔렸다. 현재는 딜이 종료된 상태지만, 당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좋아 추가 입고를 진행해 판매했다.
문제는 위메프가 딜 상세정보상품정보에 기재한 제품 제조연월일을 다르게 적시해 소비자들이 구매 시 혼선을 빚게 했다는 점이다.
실제 위메프가 딜 상세정보상품정보에 기재한 제품 제조일자가 다르다. ‘딜 상세정보에 는 유통기한이 상시제조상품~2017.04.26까지라고 표기돼 있는 것과 달리 정작 상품정보에는 이 제품의 제조일자가 2015428일로 표기돼 있다. 제조된 지 2년 가까이 된 상품이다.
결과적으로 유통기한이 불과 석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제조일이 상시로 표기돼 있어 생산일자가 최근 제품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위메프에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반품 요구가 몰아쳤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접한 소비자들은 가축들도 이건 안 먹을 듯”, “위메프, 폐기물처리업체인가요?”, “폐기할 제품을 이벤트라고 팔고 있다”, “얼마나 안 팔렸길래 아직도 처리 안되고 땡처리하나등의 원성을 쏟아냈다.
한편 위메프는 지난해 1229일 하림과 JBP(joint business plan)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위메프는 원더배송 내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신선생의 하림 전용상품 강화와 하림 상품을 활용한 기획상품 강화 기회를 확보했으며, 하림은 전략상품군인 무항생제 닭고기와 냉동육의 확고한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