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순위 지각변동...신세계 10대그룹 첫 진입, 한진 탈락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01-18 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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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현대그룹 밀어내고 30대 그룹 진입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지난 1년 동안 30대 그룹 중 절반인 15개 그룹의 재계 순위가 바뀐 가운데 10대 그룹에서 한진이 밀려나고 신세계가 새로 진입했다. 또 코오롱이 현대그룹을 밀어내고 30대 그룹에 진입했다.
1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3분기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출자총액제한집단에 속한 30대 그룹의 재계 순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1183개 계열사의 공정 자산총액은 15603507억 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계열사는 13개사(1.11%), 자산은 178842억 원(1.2%) 늘었다. 공정자산은 비금융사의 경우 자산을, 금융사는 자본과 자본금 중에서 큰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룹별로 순위가 오른 곳은 10대 그룹에 진입한 신세계를 비롯해 KT(1), 대림(1), 미래에셋(6), 에쓰오일(3), 영풍(2), KCC(2), KT&G(1) 코오롱(신규) 9개였다.
반면 두산(1), 한진(3), 대우조선해양(2), 금호아시아나(1), 현대백화점(1), OCI(2) 6개 그룹은 순위가 하락했다.
신세계는 35개 계열사가 총 329773억 원의 공정자산을 보유했다. 계열사 수는 1개 느는 데 그쳤지만 자산이 38120억 원(13.1%) 증가하면서 순위가 3계단 상승해 10대 그룹에 진입했다.
반면 한진은 한진해운과 종속회사들이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38개이던 계열사가 30개로 줄었고 공정자산도 293036억 원으로 77218억 원(20.9%) 축소됐다
1위부터 9위까지는 변화가 없었다. 재계 1위는 삼성으로 59개 계열사가 3507545억 원의 공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51개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차(2096183억 원), 3위는 SK(89개 계열사, 공정자산 1638063억 원)였다.
이어 LG(72, 1093702억 원), 롯데(94, 1088944억 원), 포스코(38, 769406억 원), GS(68, 61467억 원), 한화(60, 599909억 원), 현대중공업(26, 522259억 원) 순이다.
30대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코오롱이 유일했다. 코오롱은 사실상 그룹이 해체된 현대그룹을 밀어내고 30대 그룹에 재진입했다.
201530대 그룹 밖으로 밀려난 지 2년 만이다. 코오롱은 계열사 수가 39개로 1년 전에 비해 4개 줄었지만 공정자산이 4344억 원(4.8%) 늘면서 순위가 올랐다.
재계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미래에셋이었다. 지난해 24위였던 미래에셋은 이번에 6계단 오른 18위에 랭크됐다.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계열사 수가 42개로 늘었고 공정자산도 51023억 원(47.0%)이나 증가한 159554억 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에쓰오일도 순위가 3계단 오르며 22위에 랭크됐다. 계열사수 변화는 없었지만 공정자산이 24946억 원(22.9%)늘어난 133774억 원을 기록했다.
공정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1년 새 56497억 원(5.5%)이 증가한 롯데였다. 이어 한화가 52936억 원으로 2, 미래에셋이 51023억 원으로 3위였다.
반면 감소율 1위는 한진(77218억 원 감소)이었고, 2위는 대우조선해양(35742억 원 감소), 3위는 포스코(32920억 원 감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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