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물량 증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1-24 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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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1% 상승 그쳐

▲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달러기준, 전년동기대비, %) (제공=한국은행)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작년 우리나라의 수출물량 증가폭이 전년보다 1.1%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지수는 136.09(2010-100기준)를 기록해 전년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2009년 제로(0.0%)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는 현대차 파업 등에 따른 수송장비 수출 부진,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사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10.2%), 정밀기기(10.0%), 전기 및 전자기기(2.4%) 등이 늘어난 반면, 일반기계(-5.1%), 섬유 및 가죽제품(-5.9%), 수송장비(-8.2%) 등이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총 수출금액지수는 109.36으로 전년 대비 5.4% 떨어졌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등 가격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출금액지수를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17.8%), 수송장비(-8.7%), 전기 및 전자기기(-6.2%), 일반기계(-6.1%) 등이 하락한 반면, 화학제품(1.8%), 정밀기기(4.2%) 등은 상승했다.


지난해 수입물량도 2012년(0.5%) 이후 증가율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 수입물량지수는 120.59로 전년 대비 1.0% 올라 2012년(0.5%) 이후 최소폭으로 늘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3.0%), 석탄 및 석유제품(2.7%) 등이 상승했고, 일반기계(-5.8%), 정밀기기(-0.4%) 등이 감소했다.


지난해 총 수입금액지수는 94.99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정밀기기(0.4%), 수송장비(1.4%) 등이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18.7%), 제1차금속제품(-9.5%) 등이 감소했다.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해 전체 2.1% 상승한 102.02를 기록했다.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84로 전년대비 3.2% 올랐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45.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오르면서 2개월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정밀기기(23.5%), 전기 및 전자기기(5.7%), 일반기계(5.3%), 화학제품(4.3%) 등이 증가한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11.9%), 제1차 금속제품(-3.2%) 등이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22.6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1%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 및 가죽제품(-2.9%)만 제외하고 정밀기기(19.8%), 전기 및 전자기기(11.8%), 석탄 및 석유제품(14.0%)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2개월 연속 동반 상승세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30.65로 전년동기 대비 4.2%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는 107.17로 7.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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