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GDP 성장률 2.7%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1-25 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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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2%대 성장… 최근 5년간 2%대 성장만 4번

▲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 2010년 연쇄가격 기준) (제공=한국은행)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치면서 2년 연속 2%대 성장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지난 2015년(2.6%)에 이어 2년 연속 2%대 성장에 그쳤다. 아울러 2014년(3.3%)을 제외할 경우 2012년 2.3%, 2013년 2.9% 등 최근 5년간 4번의 2%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성장률을 보면 수출부진과 내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1분기 0.5% 성장에 그치면서 출발부터 불안했다.


다만 2분기 민간소비가 소폭 살아나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늘면서 0.8% 성장을 이루면서 살아나는 기미가 보였다가, 다시 3분기에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0.6% 성장에 그쳤다.


작년 4분기도 0.4% 성장에 그치면서 결국 2%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투자(11.0%)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 그나마 경제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렸고, 정부소비(3.4%) 및 민간소비(2.4%)도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설비투자(-2.4%)는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GDP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11.0%)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제조업(1.7%) 증가율이 높아졌지만 서비스업(2.5%) 성장세가 둔화됐다.


한편,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던 지난 2015년 2분기와 같은 수준(0.4%)에 머물렀다.


이는 연말 대통령 탄핵정국, 한국경제의 뇌관이라고 불리는 가계부채 문제와 미국 대선 등에 따른 미국 금리 인상 여부 등으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6.3%) 증가폭이 늘어났지만 민간소비(0.2%)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1.7%)도 감소로 전환했다.


수출(-0.1%)도 자동차가 늘었지만 운수서비스 등이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GDI는 GDP에서 환율이나 수출입 단가 변화에 따라 발생한 무역손실이나 이익을 더해 산출한 금액이다.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GDP 증가율을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기 대비 0.6% 증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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