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매출, 온라인 중심 8.5% ↑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2-01 09:51:34
  • -
  • +
  • 인쇄
오프라인 매출 중에서는 편의점 성장 두드러져

▲ 유통업체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증가율(%) 추세 (제공=산업부)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8% 이상 성장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매출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오프라인(4.5%)에 비해 온라인(18.1%)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매년 두 자리 이상의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유통업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매출도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의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 중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통 업태별 비중은 대형마트(23.8%), 백화점(22.9%)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4.4%)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1인 가구 수 증가 및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온라인(오픈마켓(20.5%), 소셜커머스(8.2%), 종합유통몰(3.7%)) 비중이 확대됐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의 영향을 받은 가전·문화(11.0%), 유명브랜드제품(3.0%) 등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패션(20.0%)과 식품(32.8%)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보면 우선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전년 대비 편의점(19.2%)과 백화점(3.3%)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4%), SSM(-0.8%) 매출은 감소했다.


편의점의 매출은 점포수 증가(12.8%),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에 적극적 대응, 즉석·신석식품 인기상승(46.7%) 및 담배가격 상승효과 등으로 매출이 상·하반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은 대형가전과 해외명품 등 고가 상품의 판매 호조, 코리아 세일페스타 및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연중 지속적 성장세를 나타냈고, 식품(5.5%)과 의류·잡화(1.3%)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과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식품부문의 상승(0.5%)에도 불구하고 비식품군(-4.1%) 매출 부진 등으로 역신장을 나타냈다.


SSM도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 등에 의해 비식품군 매출이 하락(-6.0%) 했으나, 주력 품목인 식품부문 매출 증가(0.1%)로 인해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전년 대비 오픈마켓(21.5%), 소셜커머스(13.5%), 종합유통몰(10.9%) 모두 매출이 증가해 3년 연속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픈마켓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중심의 소비행태 변화 및 오픈마켓에 입점한 백화점 등의 맞춤형 프로모션 등으로 패션·의류(39.9%) 및 화장품(30.6%) 등 전체 상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소셜커머스는 오픈마켓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패션·의류 부문의 매출 하락(-0.8%)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부문(52.3%)과 생활가구(40.3%), 가전·전자(27.2%)의 매출 호조로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종합유통몰의 경우 업계 특성상 다른 온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비중이 큰 식품과 스포츠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이 3.9%, 온라인이 11.0%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6.2% 늘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