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분매각 절차 마무리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2-01 10: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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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투입 후 16년만에 민영화 성공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우리은행의 지분매각 절차가 완료됐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정부는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중 83.4%를 회수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6년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지난 31일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IMM PE에 대한 우리은행 주식 매각물량 중 은행법 상 한도초과보유분 2%에 대한 주식양도 및 대금수령(잔금 1338억원) 절차(Closing)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IMM PE는 지난해 11월 중순 우리은행 지분 6%를 낙찰받은 바 있다.


그러나 IMM PE는 비금융주력자로써 은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동일인 주식보유한도(4%)를 초과보유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지난달 18일 금융위는 초과지분 확보에 대한 승인을 허가했다.


이로써 우리은행 과점주주에 낙찰된 7개 낙찰물량 29.7%에 대한 매각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됐다.


정부와 예보는 지난해 8월 22일 우리은행에 대한 과점주주 매각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5개월 가량 매각절차를 진행했고, 예보 보유지분 51.06% 중 29.7%를 7개 과점주주에 매각 완료함에 따라 외환위기 시절 공적자금 투입 이후 16년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정부는 2조4000억원을 회수했으며,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8000억원 중 총 10조6000억원을 회수하면서 회수율 83.4%를 기록했다.


금융위는 “향후 정부와 예보는 과점주주 지배구조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이사회 활동 등에 적극 협조하고, 우리은행 잔여지분(21.4%)을 매각함에 있어 공적자금 관리 기관으로서의 책임 및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달 25일 제5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및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광구(李廣求) 현 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이 행장의 우리은행장 내정에 대해 임추위는 “재임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을 1조원대까지 확대하는 등의 실적개선과 민영화 성공이라는 성과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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