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틀 간 열린 통화정책회의 직후인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연준이 작년 12월 FOMC에서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당분간 그 영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완만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전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몇 분기동안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HMC투자증권의 변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인상 직 후 회의였던 터라 만장일치 동결이었다”며 “종전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의 기대와 달리 차기 인상시기와 관련된 시그널은 부재했으며, 연준의 재투자 축소 등을 통한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된 언급 역시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서의 내용은 지난 12월과 대부분 비슷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의 재정 및 감세 정책으로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유가 안정에 따른 기저효과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에너지 및 수입물가 하락요인이 사라질 것이라는 표현이 삭제됐을 뿐, 물가에 대한 편가는 종전과 같았고, 인플레 보상지표 및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여전히 낮거나 거의 변화가 없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다만, 소비 및 기업심리지표가 개선됐다는 표현은 추가됐다.
이에 대해 변 연구원은 “최근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및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금융위기 이 후 최고치 부근을 나타내고, 구매 관리자 지수(PMI)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성명서의 내용을 토대로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6월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연준이 종전의 점진적인 인상 방침을 재확인시킨 것처럼 기대감 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으며, 트럼프의 정책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정책의 윤곽이 잡힌 이 후 경기 여건을 재평가할 것이며 차기 인상은 6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이승훈 연구원도 “다음 금리인상 시점은 6월로 예상된다”며 “이는 12월 FOMC 의사록에서도 드러났듯, 트럼프 신행정부의 정책이 경기전망의 상·하방 리스크를 모두 조정하고 있음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3월 금리인상의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연간 2회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같은 전망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 주는 결과”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만약 미국 금리인상이 연 3회라면 3월·6월·12월 혹은 6월·9월·12월의 시나리오가 자연스러워 보이는 데 첫 번째 옵션의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준금리 결정은 옐런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3월 14일과 15일 이틀 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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