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4년 3개월만에 2%대 기록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02-02 1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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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도 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

▲ 2017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전년동월대비) (제공=통계청)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농축수산물 등의 서민 식탁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년 3개월만에 2%대를 기록했고,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4% 상승해 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오르면서 2012년 10월 2.1%를 나타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피부로 느껴질 만큼 체감물가도 껑충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2.4%나 뛰어 2012년 2월(2.5%)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 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8.5%)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9월 9.1% ▲10월 7.7% ▲11월 8.0% ▲12월 6.7%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추세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수급이 급격히 줄어든 계란의 경우 1년 전보다 61.9%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직격탄을 맞은 무(113.0%)와 배추(78.8%)의 상승폭도 크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수요가 감소한 국산 쇠고기(4.7%)도 상승세는 여전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2.0% 상승했다. 채소(17.8%), 과일(9.6%), 생선 및 조개류(6.0%)가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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