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5개월째 상승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2-07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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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기준 평균금리 3.45%까지 올라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5개월째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작년 12월 기준, 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는 3.45%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2.69%로 저점을 찍은 뒤 8월 2.74%로 상승 전환한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11월 3.27%, 12월에는 3% 중반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의 평균금리가 3.58%로 가장 높고 기업은행(3.47%), 우리은행(3.41%), KEB하나은행(3.38%), 국민은행(3.30%)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의 상승세는 평균금리 산정 기준인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1.44%였던 6대 은행의 평균 기준금리는 12월 1.90%로 불과 5개월 사이에 0.46%p가 상승했다.


기준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금융채 금리의 영향을 받는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고, 같은 해 7월1일 1.44%였던 금융채 5년물 금리는 12월30일 2.03%로 0.59%p나 급등했다.


각 은행이 목표이익률, 업무원가, 위험 프리미엄 등을 반영해 정하는 가산금리도 지난해 7월 1.25%에서 12월 1.55%로 올랐다.


앞으로도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확대 공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가능성이 채권금리 급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져 당분간은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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