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항공기 잇단 고장...′승객 대피 소동′ 여객기 하루 만에 다시 운항하다 ′회항′

진에어 항공기 잇단 고장...'승객 대피 소동' 여객기 하루 만에 다시 운항하다 '회항'

장혜원 / 기사승인 : 2017-02-09 11:26:12

[일요주간=장혜원 기자]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기체 연기 발생으로 승객 대피 소동을 빚었던 여객기를 다시 운항하다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 진에어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 54분경 인천에서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필드로 가던 진에어 여객기 LJ023편이 이륙 직후 화물칸 화재 경고등이 울리는 기체 이상이 발견돼 회항했다.

회항 사태를 빚은 이 여객기는 지난 8일 새벽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려다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 소동을 빚었던 비행기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객기는 이륙 대기 중 갑자기 연기가 객실에 퍼지면서 392명의 승객이 대피했다.

해당 여객기는 방콕 현장에서 정비를 마친 뒤 8일 새벽 5시40분경 인천으로 출발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문제가 된 부분의 수리를 완료해 다시 운항에 나섰다.

동일 여객기에서 하루새 두 차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일부 승객은 비행기를 탈 때부터 악취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측은 "방콕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현지에서 완벽히 수리를 마쳤고 기체 연기 발생과 화재 경고등 오작동과는 직접적 연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저녁 9시 5분 인천을 출발한 방콕행 아시아나항공 OZ742편도 엔진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로 비행 2시간여 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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