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원 반기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물가가 완만하게 오르고 노동시장 여건이 통화당국의 전망과 일치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진다면, 적절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 날 “금리인상을 지연할 경우 연준은 결국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이는 금융시장의 혼란과 경기둔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현재는 1.6%이지만 목표치인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역시 지난 2010년 초 이후 16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완화를 제거하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조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다음 금리인상이 3월 또는 6월에 이뤄질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언제가 될 지는 말할 수 없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올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란 게 우리의 예상”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 경제와 재정정책이 불확실한 길에 직면해있으며, 통화정책이 정해진 코스에 있지 않다”면서도 "기준금리를 너무 느리게 인상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완만한 성장은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과 세계 경제활동의 회복에 달려있다”고 설명하면서,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대해서는 향후 수개월간 협의해 나갈 것이나, 결국 현 수준보다는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자산 축소과정을 정책도구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외에도 개인소비에 대해서는 “건전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가계 소득과 자산 증가, 저금리 혜택 영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이 주택시장을 다소 억제할 수 있음을 지적했으며, 재정정책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점을 언급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는 옐런 의장의 의견에 힘을 보태는 의견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래커 총재는 “실업률이 지속가능한 최대 고용수준과 일치하고,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수준인 2%에 근접하는 등 금리인상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금리는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를 결정할 경우, 자산 매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연준은 채권의 만기 상환 후 재투자에 나서지 않으면서, 자산규모가 줄어들게 하는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조기 금리인상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과도한 통화정책 완화 해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비교적 빠른 시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향후 완화 해제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에 주도권을 빼앗기면 향후 더 빠른 속도로 완화 해제에 나서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SK증권 이은택 자산전략팀장은 “옐런 의장의 이번 발언은 다소 매파적”이라면서 “아마 올해 말에는 자산 축소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발언은 기존에도 몇 차례 했던 발언과 일치한다”면서도, “다만, 기존엔 경기하강 우려도 같이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이런 언급이 없었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너무 적게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도 모른다”며 “시장에 어느 정도 긴장감을 줄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