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근로자 또 다시 돌연사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2-17 10: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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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근로자 사망 140여명, 개선 이뤄지지 않아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근로자가 돌연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그 동안 돌연사가 비교적 많아 이번 사건으로 또 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근무하던 이모씨(50)가 수면 중 돌연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새벽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 식당에서 쓰러진 채로 지인들에게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7년 한 해에만 무려 15명이 돌연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부는 대대적인 역학조사와 관리감독을 실시했으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했고, 다만 산재 은폐 및 관련법 위반 등의 사실을 적발했는데 그쳤다.


당시 한국타이어 근무자 중 10년 동안 무려 9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이 더 컸다.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8년 동안 46명의 근로자(퇴사자 포함)가 사망해 여전히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숨진 이씨는 23년간 한국타이어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돌연사와 관련해 아직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타이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담당자의 부재로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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