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보험사 금리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할 것"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7-02-17 17:24:22
  • -
  • +
  • 인쇄
CEO들과 오찬간담회 개최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금리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17일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11개 보험회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보험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진 원장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트럼프 정부 출범,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 등으로 시장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보험사는 금리상승 시 평가손실로 인식되는 금리부 자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최근과 같이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보험사의 단기 매매·매도 가능 채권 비중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전체 운용자산 815조원 가운데 46.4%(378조원) 수준이다.


진 원장은 "자산부채관리(ALM) 등을 통해 금리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하다면 이익을 내부유보하는 등 재무건전성 제고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IFRS17는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니라 시가로 평가해 과거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상품이 많은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 자본 확충 필요성이 대두된다.


진 원장은 "IFRS17 시행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보험업계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 지급여력비율(RBC)제도 개선 등 IFRS17 연착륙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보험상품 자율화는 보험사들의 상품 개발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품 개발 때 보험료율, 보장범위 등이 합리성·공정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