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은행 업무 영역 확장 및 리스크 관리 집중해야"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03-03 10: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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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문 디지털화 관련 논의 강조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디지털 혁신에 따른 은행들의 업무 영역 확장과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변화가 커다란 도전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오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대해 언급하며 "여러 의제 가운데서도 중앙은행으로서 관심을 갖게 되는 이슈는 금융부문의 디지털화에 관한 논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이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리스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혁신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분절화·탈중개화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관련 규제체계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이 각 경제주체들의 금융·경제활동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전개될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는 이미 지난 1~2년 간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와 관련해 일부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특히 디지털혁신이 지급결제시스템 운영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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