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52.8억달러 흑자… 59개월 연속 흑자 행진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3-03 13: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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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수입 큰 폭 늘어…서비스수지는 큰 폭 적자 기록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5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5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2년 3월부터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장 흑자 기록을 59개월로 다시 늘렸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71억8000만 달러) 대비 19억 달러 축소됐다. 이는 서비스수지 등이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지난해 11월 88억9200만 달러에서 12월 78억6900만 달러, 올해 1월 52억8000만 달러로 두 달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81억9000만달러) 대비 3억8000만달러 축소된 7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확대 및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적자 전환 등으로 3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작년 1월(18억4000만달러 적자) 보다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12억3000만달러에서 10억9000만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는 2억7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 1월 수출(통관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403조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66.3%), 반도체(41.5%) 등은 증가한 반면, 선박(-17.9%), 정보통신기기(-12.4%)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3.4%), 일본(19.3%), EU(13.5%), 동남아(22.3%), 중동(8.6%) 등에 대한 수출이 확대된 반면, 미국(-1.9%)과 중남미(-5.9%) 지역 수출은 줄었다.


올해 1월 수입(통관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한 375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9.1%, 14.5%, 5.0% 증가했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43억5000만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38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5억8000만달러 늘었다.


증권 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60억5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6억6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1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억6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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