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권에 "가계대출 영업확대 자제" 주문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3-10 10:51:11
  • -
  • +
  • 인쇄
폭증하는 가계부채 경계감 표출…" 리스크 관리 나서달라"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협회 수장들에게 가계대출 영업 확대를 경계하고 리스크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진 원장은 10일 오전 은행연합회장,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신협중앙회장,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등을 만나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모든 감독 역량을 집중해 비상대응 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 영업확대 보다는 리스크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말 가계부채가 1344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1조2000억원이나 증가한데다 올해 1~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만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상호금융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 보험은 올해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 원장은 “이런 추세적 흐름이 비수기적 요인에 기인할 수 있고, 제2금융권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을 뿐만 이나라 향후 계절적 수요증가 등으로 다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경제심리적인 관점에서도 1분기부터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통계를 매주 집계해 가계대출 동향을 적시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니터링 결과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에 증가원인, 리스크관리 실태 등의 현장점검, 경영진 면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