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서 증시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주요 증권사의 투자분석가들은 이번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인해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박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일제히 향후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선 SK증권 한대훈 연구위원은 아직 분열된 여론이 우려되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이며, 이는 주가에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연구위원은 “국내증시의 실적 조정은 여전히 상향 조정이 진행 중이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지만, 단기조정은 오히려 분할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지난 연말 이후 정치적인 혼란이 가중되면서 국론은 분열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소비심리 위축도 나타났다”며 “분열된 여론이 아직 우려스럽지만,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탄핵안 인용에 따라 시장 안도심리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5년 호세프 대통령 탄핵 당시 브라질 금융시장을 예로 들며 “질서 있는 탄핵안 확정, 신정부 출범 및 정책방향 제시의 조기화, 추가 경기부양책 제시로 구체화, 차기 대선 일정을 거치며 신정부 경제정책 측면 기대감이 구체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직접적으론 친중 성향이 우세한 야권 신정권 출범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사드 배치관련 파장이 집중됐던 화장품·음료수·유통·미디어 등 소비재 주가 낙폭만회 시도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일련의 정치 불확실성과 중국의 통상보복 영향이 맞물리면서 중장기적으로 최저점 주가 수준인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방향선회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요인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위원은 이번 탄핵 인용이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로 미국 및 중국과의 외교관계, 국내 경제 정책 방향 설정 등이 부재한 상황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기대선으로 국정 콘트롤타워가 조기에 획복될 여지가 존재하는 만큼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탄핵 인용이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탄핵 인용에도 불확실성 해소 이외에 실제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탄핵이 국가 신인도에 미칠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며, 조기 대선으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이동하겠으나, 경기부양책, 추경 등이 가시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번 탄핵 결정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과는 원인과 결과가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기각 이후 당시 코스피는 급락을 기록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선거법위반에 의한 탄핵 소추였다는 점에서 비리에 의한 공모 가능성이 탄핵 사유인 박 대통령과의 원인과 결과가 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증권사들이 예상대로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탄핵안 인용 전인 오전 10시 40분까지 하락 국면에 있다가 10시 40분쯤 반등에 성공한 뒤 탄핵안 인용 결정이 이뤄진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 50분에는 2093.75로 전일대비 2.69p(0.13%) 상승했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탄핵 인용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도 1161,0원에서 출발해 전 거래일(1158.1원)보다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탄핵 선고 직후인 11시 50분에는 1155.8원까지 하락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