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차기 노조 위원장 '박홍배' 당선인 확정

홍성완 / 기사승인 : 2017-03-14 1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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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규정 위반 징계양정 심의, 대부분 무혐의 결정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진통을 겪었던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차기 위원장 선거가 박홍배 후보 당선이 확정되면서 일단락됐다.


13일 노동계와 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등에 따르면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 위원장 당선자에게 제기된 12건의 선거규정 위반 협의에 대한 징계양정 심의 결과, 주의 1건의 경징계만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박 당선자가 차기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지난 10일 국민은행 노조 지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재선거 1차 투표 결과를 공고한 바 있다.


재선거에는 조합원 1만257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4번 박홍배 후보가 57%(7113표)를 얻으면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차기 위원장으로 결정됐다.


박 후보는 지난해 말 열린 임원선거에서 1차 결선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박 후보가 14건의 선거규정을 위반했다고 결정내리고 당선 취소와 함께 후보자격까지 박탈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노조 지부 차기 위원장 선출에 대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선관위는 선거규정 위반 혐의 소명을 받아들여 대부분의 선거규정 위반 혐의를 기각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이의제기기간이 5일이 주어지면서 이 같은 과정을 겪는다”고 밝혔다.


이어 “박 당선자는 기존에 주의 7건(주의 2건당 경고 1건)으로 삼진아웃(경고 3건) 제도에 해당돼 후보자격이 박탈됐었으나, 후에 결과적으로 주의 4건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내려졌었다”며 “이전에 주의 3건을 받은 것과 이번 1건을 추가로 받게 되면서 경고 2건(주의2=경고1)에 그쳐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돼 당선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인적으로 위원장 선거에 대한 내홍이 이로 인해 일단락된 것 같아 안심이 된다”며 “잘잘못을 떠나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우선해 존중된 결정이 내려진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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