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한국지엠, 과징금 철퇴…“차값 올려놓고 공짜”

김슬기 / 기사승인 : 2017-03-14 1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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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측 “구체적 보상 방침 아직 없어”...잇단 악재 ‘내우외환’

[일요주간= 김슬기 기자] 내수 부진·유럽 수출 감소 등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지엠이 차 값에 비용을 포함해놓고 공짜 쿠폰값이라고 소비자들을 속여 눈총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차량 가격을 올려 놓고 선팅 쿠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한 한국지엠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900만 원을 부과했음을 지난 1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20132월부터 201410월까지 캡티바·트랙스·크루즈 등 8개 차종 구매고객에게 유상으로 선팅쿠폰을 제공하면서 홍보전단지와 쿠폰에 무상장착쿠폰'등 선팅쿠폰을 무료로 증정하는 것처럼 허위 표시·광고했다.
더욱이 해당 소비자들 중 쿠폰 지급대상 차량(19만대) 중 약 90%가 선호하는 필름종류를 선택하지 못하고 쿠폰에서 제공되는 선팅필름만을 장착해야만 했다. 또 약 10%는 선팅쿠폰 자체를 사용하지 않아 비용을 지불한 것임에도 선팅필름과 정착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선팅필름, 장착서비스와 관련된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는 등 선팅필름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가 저해됐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허위·과장 광고와 관련 한국지엠 측은 구체적인 보상 내용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정위 결정문을 받고 보상을 검토할 예정이다면서도 방침을 별도로 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최근 잇단 악재로 내우외환위기에 빠졌다. 올해 내수 판매를 지탱할 기대주였던 올 뉴 크루즈가 하자 발견으로 생산이 긴급 중단되고, 미국 GM 본사의 유럽시장 철수로 수출에 직격탄까지 맞으면서 깊은 근심에 빠졌다.
이같은 한국지엠의 위기는 고용 불안으로 어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 3일 회사는 희망퇴직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사정과 고용불안은) 무관하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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