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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홍성완 기자] ‘KB사태’가 벌어지면서 2015년부터 공석이 된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위원 자리가 2년여가 넘어서도 계속 공석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은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도 상임감사위원 후보자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임기 내에서는 상임감사 자리가 공석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공석인 상임감사위원 자리에 대한 후보를 이번에도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직은 지난 2015년 이후로 2년이 넘도록 공석으로 남아 있다.
마지막 상임감사는 정병기 전 감사로, 2014년 벌어진 KB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4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에 보고했던 정 전 감사는 이사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금융당국에 이를 보고했다.
이로 인해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내홍이 표면화됐고, 이로 인해 이들이 모두 물러난 뒤 윤종규 회장 체제가 들어섰다.
2015년 정 전 감사가 사퇴하면서 KB사태는 일단락 됐으나, 이후 2년 넘게 상임감사직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상임감사가 없다고 해도 평시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
금융회사들은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독립적인 1인 감사나 감사위원회를 둬야 하는데, 현재 KB국민은행의 감사는 실질적으로 감사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유승원, 김우찬, 박순애 등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어 금융지주회사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굳이 상임감사직을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처럼 유명무실한 상임감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상임감사직의 경우 전통적으로 금융감독원 등 관료출신이 임명되던 자리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로 거명됐던 인물들도 금융감독원, 감사원, 기획재정부 등 관료출신 인사들이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상임감사 후보자가 올라가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상임감사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이와 관련해 말하기는 사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실 그 동안 감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잘해왔고, 따라서 문제가 없었다”면서 “여기에 그 동안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이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임무에 능통하면서도 조직융합과 견제가 동시에 가능한 인물을 고른다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며 “내부적으로도 적정한 인물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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