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등 21일 서초동 총집결…긴장감 최고조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03-21 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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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이수근 기자] 21일 서울중앙지검 위치한 서초동 일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일명 최순실 게이트핵심 인물들이 서초동에 총집결하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꼽히는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30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린 지 11일 만에 이뤄지는 검찰 조사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과정에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헌재 파면 결정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13가지인 만큼 확인할 것이 많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 중 가장 쟁점이 되는 사안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뇌물죄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다. 삼성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걷은 행위와 관련된 사안이다.
같은 행동을 놓고 검찰은 직권남용, 특검팀은 뇌물죄를 각각 적용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두 혐의가 별개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함께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 혐의를 묶어서 조사한 뒤 뇌물죄냐 직권남용이냐의 문제를 가린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문화계 인사 1만여명에 대한 정부 지원 배제 명단,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도 이날 연달아 진행된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에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3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박근혜정부에서 '왕실장'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치던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기간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체부 장관 3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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