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방안 ‘유보

김바울 / 기사승인 : 2017-04-06 13: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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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 여부 등 투자위원회 통해 다음 주 말 최종결론
▲ 국민연금은 6일 재무적 투자자로서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회사의 사채 관련 출자전환 수용 여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주 말까지 최종 판단을 유보했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은 6일 구조조정 수용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날 재무적 투자자로서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회사의 사채 관련 출자전환 수용 여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며 입장을 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23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관계자는 “투자회사가 처한 재무상태와 기업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현 상태로는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국민연금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앞서 채무조정안의 근거가 되는 실사보고서와 각종 자료들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요청했으나 미흡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의 수용 여부 등에 대해 투자위원회를 통해 다음 주 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액1조3500억원의 30%인 3887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1일 만기가 예정된 회사채(4400억원)에 대해선 국민연금이 2000억원(45.45%)을 가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오는 17∼18일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이 마무리되면 신규 지원자금(2조9천억원)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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