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추진 ‘동전없는사회' 시범사업 20일 시작

김태혁 / 기사승인 : 2017-04-19 14: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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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세븐일레븐·위드미·이마트·롯데마트 등 매장에서 적립
▲ 한국은행이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실시한 가운데 19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동전적립카드로 적립 시연을 하고 있다.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거스름돈이 생기면 동전이 아닌 앱머니로 받거나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20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씨유(CU), 세븐일레븐, 위드미 등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2만3050개 매장에서 실시한다.

[일요주간=김태혁 기자]한국은행이 추진하는 '동전 없는 사회'가 본격적으로 시동한다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는 대신 교통카드 등에 적립하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이마트와 롯데마트, 씨유(CU), 세븐일레븐, 위드미 등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2만3050개 매장에서 시범사업으로 20일부터 시작됐다.


이에대해 한국은행은 19일 "동전 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전없는 사회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생긴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하는 사업이다.

적립 수단은 ▲T머니(한국스마트카드) ▲캐시비(이비카드) ▲하나머니(하나카드) ▲신한FAN머니(신한카드) ▲네이버페이포인트(네이버) ▲L포인트(롯데멤버스) ▲SSG머니(신세계I&C) 등 7종류다.


이중 신한FAN머니(5월 중)와 L포인트(7월 중)는 전산시스템 준비 관계로 5월 이후 사용이 가능하다.


적립금은 대중교통 또는 해당 카드사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나머니와 신한FAN머니의 경우 모바일 계좌입금도 가능하다.


한은은 동전없는사회 사업을 통해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동전 제조비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있다. 디지털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격차가 벌어지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가 대표적이다.


안 그래도 인터넷은행과 은행 모바일플랫폼 확대로 발생한 디지털 디바이드가 동전 없는 사회가 되면 더 커질 수 있다. 모바일이나 선불카드를 활용하는 젊은층은 괜찮지만, 현금에 익숙한 노년층이 문제다.


재래시장과 세탁소나 코인노래방, 세차장 등 동전을 사용하는 업종의 타격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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