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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세계 시장에 선보일 항공기의 명칭은 ‘C919’이다. | ||
[일요주간 = 소정현 편집인] 본보는 특별기획 일환으로 ‘차이나 벨트’ 코너를 신설하여 중화권 전반의 모든 것을 심층 조망한다. 한중 관계 경제교류는 한층 위력을 발하고 있다. 양국간 교역은 상호 최상위권에 있으며,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주축의 핵심 역할론 연착륙에 자신감을 고양시키고 있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은 세계 주요통화로서 위상을 확장 심화시킬 것이다. 이에 본보가 홍콩에서 중화권 무역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Kstars 그룹 리키장’과 함께 중화권 ‘경제·금융·무역’ 흐름을 심층 리뷰하며 전망 예시하는 기획 스페셜에 독자 제현의 호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중국의 국가전략신흥산업인 범용 항공 산업이 근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범용 항공을 새로운 경제 성장의 주축으로 신속 육성하기 위해 행정 간소화와 권력이양을 이행하고 사회자본의 범용 항공산업 유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중국의 항공 분야는 전투기 및 헬리콥터 등의 국방 관련 부문에 주력하였으나, 2013년 5월 공업화신식화부(MIIT)에서 처음으로 민간항공 산업발전 계획인 ‘민항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2013~2020년)’을 발표하면서 향후 민간 항공 분야에 대한 적극적 개발 의지를 드러내었다. 향후 10년을 민간항공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황금기로 전망하고, 범용 항공기, 항공기 엔진, 항공 장비 및 시스템 구축 등 핵심 분야에 발전 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이제 중국은 자국산 민간 항공기 시대를 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양분하고 있는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에 중국이 공식으로 도전장을 낸 셈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보잉737이나 유럽의 에어버스A320 기종과 같은 단일 통로형 여객기인 C919를 개발하는데 최소 70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또 소형 여객기인 ARJ-21을 개발하는 데에도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신화통신은 국영 항공기 제작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中國商用飛機, COMAC)가 제작한 중형 항공기 ARJ21-700 1대가 2015년 11월 29일 윈난성(雲南省) 청두(城都)항공에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청두항공은 3개월간 시험 비행 후 승객을 수송하는 베이징, 상하이 등 정기 항로의 인기 노선에 투입된다. 중국이 자체 제작한 민간 항공기를 항공사에 납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RJ21는 78~90석 규모의 중형항공기로 항속거리는 2225~3700㎞다. 청두항공은 2010년 모두 30대의 ARJ21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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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052D 이지스급 구축함. | ||
● 자국 민간항공기 제작에 신기원
중국은 중형에 이어 자국산 중대형 항공기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이 세계 시장에 선보일 항공기의 명칭은 ‘C919’이다. ‘C’는 China를 의미하며 ‘9’는 중국어로 ‘하늘과 땅만큼 영원하다’라는 뜻의 티앤창띠지우(天長地久)의 ‘지우(久)’와 발음이 같아 영원함을 상징한다. ‘C919 개발프로젝트’는 2009년 9월 홍콩 아시아 국제 에어쇼에서 첫 공개됐다.
2015년 11월 2일 중국상용항공기(COMAC)는 상하이 푸동(浦東) 공장에서 C919 출고식을 가졌다. 보잉 737, 에어버스 A320과 동급인 C919는 최대 190석까지 설치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로 항속거리는 4075~5555㎞다. 중국상용항공기는 이미 517대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힌다.
이 비행기는 올해부터 최소한 3년의 시험비행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COMAC의 항공기들이 전 세계 하늘을 날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COMAC사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운항 허가를 불허하기로 했다. 시장성과 기술적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중국항공산업공사(AVIC) 모회사인 중국상용항공기유한공사(COMAC)의 ‘C919’ 생산에는 중국의 22개 성시(省市)로부터 유입된 35개의 고급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개발팀이 지난 7년간 피땀 흘려 이루어낸 결과다. 참여하는 부품 기업만 200곳에 이르며, 미국의 GE와 항공 운항 제어 시스템 업체인 하니웰(Honeywell)을 포함한 30여 외국회사들이 부품을 공급했으며 20만명 이상의 기술자들이 전 공정에 관여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1월 20일 자산 규모 1450억위안(26조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유 항공기 엔진 제조기업이 기존 중국 항공기업들의 엔진 관련 사업부문 40여개를 따로 때어내 통합하는 방식으로 베이징에서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번 국유 항공기 엔진 기업 출범은 2015년 11월 첫 선을 보인 중국 최초의 국산 여객기 C919 양산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애당초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국산 여객기에 탑재할 자체 개발 엔진을 양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엔진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며 C919 항공기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되는 등 핵심부품이 자체 개발이 아닌 외국산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항공 당국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C919의 경우 국산화율은 50%에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제로 ARJ21-700과 C919의 핵심 전자 시스템, 디스플레이, 비행기록 시스템이 모두 GE 제품이다. 종합 통신 및 항법 장치, 감시 시스템과 객석 오락 시스템은 미국 록웰콜린스(rockwellcollins)의 제품이다. 독일산과 프랑스 핵심 부품도 다수 사용됐다.
중국상용항공기(COMAC)은 중국 시장만으로도 충분한 수요가 있다. 중대형 여객기 C919를 이미 선보인 가운데, 3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여객기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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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양비행기공업집단이 개발한 .J-18은 테스트중이다. J-18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 ||
2004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前 국가 주석은 중국의 국익을 지켜내는 것이 새로운 역사적 과업이라는 내용의 군사독트린을 공개한다. 2000년대 이후에는 고도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해상교통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은 원양(遠洋)작전 전략에 관심을 제고시킨다. 여기에서 중국의 국익이란 중국의 원유 수송 루트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과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핵심 요체이다.
중국의 해양 전략은 덩샤오핑(鄧小平)의 대외 개방정책의 등장과 더불어 본격 대두됐다. 중국 지도부는 안보적 경제적 측면에서 대만문제와 지속적 경제발전을 위한 해양권익 보호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만과의 통일, 남중국해 해상교통로의 확보 및 해양자원의 보호가 핵심 목표다.
특히 석유,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매장돼있을 뿐 아니라 황금어장 역할을 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들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미중간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세계 원유 교역량의 3분의 1, 해상 무역량의 4분의 1이 이곳을 지날 만큼 자원이동의 주요 통로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중국해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북한의 거듭된 도발 위협에 동북아 질서 유지가 휘청거리고 있어 군비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군사력 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서 매년 발간하는 ‘더 밀리터리 밸런스’(The Military Balance)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미국의 국방 예산은 약 5,975억달러로 1위에 이어중국은 매년 국방비를 대폭 증가시키며 약 1,458억 달러의 예산으로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2011년 12.7%, 2012년 11.2%, 2013년 10.7%, 2014년 12.2%, 2015년 10.1% 등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2016년에는그 어느 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중국은 무기의 현대화, 첨단화에 중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국방예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세계 3위의 군사력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중국의 군대의 정식 명칭인 인민해방군은 총 병력 230만명에 예비군 2억명, 그리고 무장 인민 경찰 1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과거에는 징병제였으나, 현재는 경제 발전과 인력의 고급화로 인하여 실질적 모병제로 운용하고 있다.
중국의 해군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매우 큰 규모이다. 현재 중국은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북해함대, 대만을 상대하는 동해함대, 남중국해를 관리하는 남해함대를 중심으로 해군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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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이미 2003년 4월 선저우(神舟) 5호인 유인우주선을 이용해 최초의 중국 우주비행사 양리웨이를 지구궤도에 진입시킨바 있다. | ||
해군은 25만명 병력의 해군은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052D 이지스급 구축함의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이지스 구축함은 현재 14대가 있고 5대가 추가 건조 예정이다. 호위함은 58대이다. 원자력 잠수함은 10대, 재래식 잠수함은 52대가 있다. 2002년만 해도 대함미사일을 보유한 중국 잠수함은 8척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무려 29척이나 된다.
이제 중국은 자체 제작 항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8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 조선소를 찾아 중화 제1호 자주건조 항공모함 착공 2주년(中華第一艘自建航空母艦開工二周年)라는 친필 휘호를 내린바 있다. 2018년쯤 실전 배치된다. 제작 코드명 001A인 항모의 크기는 270m, 폭 35m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또한 홍콩과 대만 언론들은 2014년 10월 22일 캐나다 군사 전문지 ‘칸와아시안디펜스’를 인용해 중국이 상하이 쟝난조선소(江南造船廠)에서 두 번째 자체 설계한 항공모함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자체 제작은 아니지만 이미 항공모함 보유 국가이다. 중국은 구소련의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온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遼寧)호를 2012년 건군 기념축제 때인 8월 10일 시험 항해에 나섰다.
1985년 니콜라예프 조선소에서 건조하던 쿠즈네초프 항공모함(6만7500t)의 2번함은 소련이 1991년 12월 25일 붕괴한 후, 재정난으로 1992년 공정률 70% 상태에서 건조가 중단된 것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구입했다. 이어 1998년 홍콩의 작은 회사를 앞세운 중국이 마카오의 해상 카지노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2000만 달러에 사들여 2002년에 다롄조선소로 가져와서 10년 동안 개조하였다. 랴오닝(遼寧)호는 갑판 길이 302m, 최대 속력 29노트에 항공기 52대를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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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3호'는2013년 12월 14일 달 표면에 착륙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 ||
● 중국 세계 핵전력 4위
또한 중국은 엄청난 육군력을 자랑하는 나라이다. 육군에 종사하는 인원은 중국이 미국보다 3배가량 많은 약 160만명이다. 그리고 중국의 공군은 약 39만 8,000명이다. 중국은 근래 들어 동펑(東風)-41과 같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잠수함,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미래무기인 극초음속 발사체, 우주전략무기 등에 이르기까지 첨단무기 개발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지하에 핵탄두들을 보관하는 거대한 길이의 지하 기지를 건설했을 뿐만 아니라 240여대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핵전력 순위 4위이다. 특히 미사일 ‘동평-41은 사정거리가 1만5000km로 지구상 거의 모든 지역에 도달할 수 있다.
중국은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미국의 F-22와 F-35에 대응하는 스텔스 전투기인 J-20은 고고도 고속요격기로, J-31은 다목적기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선양비행기공업집단이 개발한 J-18은 테스트중이다. J-18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단거리에서도 이착륙 할 수 있어 J-15와 함께 항모 함재기로 사용된다.
중국은 25대의 조기경보통제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급속도로 성장한 항공우주기술로 200기의 위성을 발사하였는데 그중 GPS위성은 16기이다. 중국은 우주전쟁을 담당할 부대의 창설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향후 우주전쟁을 전담할 ‘톈쥔(天軍)’이라는 이름의 부대는 우주작전, 우주함대, 기지부대, 로켓부대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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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2월 15일 창어 3호는 달 표면에 중국에서 자체 제작한 달 탐사차량 ‘위투’(玉兎, 옥토끼)의 분리 안착에 성공했다. | ||
● ‘우주기술’ 미국과 러시아 맹추격
2016년 4월 24일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중국의 첫 국가항천일(航天日, 우주일)을 맞아 우주강국 건설을 골자로 한 우주의 꿈 실현 목표를 공개 천명했다. 시 주석의 우주강국 건설 빅드림의 기저에는 정치, 경제, 군사 등 각 분야에서 굴기(堀起, 우뚝 섬)를 추구하는 중국이 우주 분야에서도 미국, 러시아에 버금가는 우주 강국이 되겠다는 야망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현재 중국의 우주개발 기술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이지만, 양국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1956년부터 군사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5년 단위로 계획되고 실행되었는데, 이를 일컬어 5개년 지침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은 2011~2015년의 제12차 5개년 지침에 의거한 우주 프로그램 수행의 막바지를 통과한 형국이다.
중국의 우주개발 계획은 매우 치밀하게 추진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1992년 9월 21일 당시 장쩌민(江澤民) 총서기가 참여한 회의에서 3단계 유인 우주개발 계획을 세웠다. 중국의 유인 우주개발 계획은 회의 개최 일을 기념해 ‘921공정(工程)’이라고 불린다.
그 요체는 우주인을 우주로 보냈다가 귀환시키는 단계, 우주 공간에서 도킹과 우주인의 단기 및 중기 체류단계, 우주 장기 체류가 가능한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중국은 현재 921공정의 2단계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이미 2003년 4월 선저우(神舟) 5호인 유인우주선을 이용해 최초의 중국 우주비행사 양리웨이를 지구궤도에 진입시킨바 있다. 1명이 탑승한 이 유인우주선은 지구 저궤도를 14회 돌면서 약 21시간 비행했다.
2005년 10월에는 선저우 6호를 발사, 이번에는 2명의 우주비행사가 약 115시간 32분이나 우주에 머물렀다. 그리고 2008년 9월 선저우 7호에는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고 우주선 밖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우주 유영을 실시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의 독무대였던 우주정거장 건설에도 발을 내딛고 있다. 2011년 9월 29일 중국은 자국의 첫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티앤꽁 1호(天宮)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뒤 2012년과 2013년에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9호와 10호의 티앤꽁 1호 도킹에 잇따라 성공했다. 앞서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2011년)는 티앤꽁 1호 도킹에 성공했다.
‘하늘의 궁전’이라는 뜻의 티앤꽁 1호는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천상의 궁궐(天宮, 티앤꽁)에 올라가 소란을 피운 고사에서 따왔다. 길이 10.4m, 최대 직경 3.35m, 무게 8.5t의 소규모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티앤꽁 1호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시대를 열기 위한 이른바 ‘실험용 세트장’이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 수동도킹에 중국 첫 여성 우주인 료우양(劉洋)도 참여
2011년 11월 3일 지상에서 343km 떨어진 우주에서 무인(無人)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를 실험용 우주정거장 티앤꽁(天宮) 1호에 도킹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11일 동안 서로 연결된 채 비행해 온 틴앤꽁 1호와 선저우 8호는, 일단 분리돼 140m 거리까지 떨어졌다가 11월 14일 두 번째 우주 도킹에 성공으로 중국은 2단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4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는 2012년 6월 18일 우주정거장 티앤꽁(天宮) 1호와 자동도킹에 이어 6월 24일 티앤꽁 1호에서 분리돼 400m가량을 떨어졌다가 수동조작을 통해 다시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 수동도킹에는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 료우양(劉洋)도 참여했다.
5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에는 3명의 우주인이 탑승하였는데, 2013년 6월 13일 티앤꽁(天宮) 1호와 자동 도킹에 성공했고, 23일에는 수동 도킹에도 성공했다. 4번째 5번째 유인우주선에서 중국은 자동과 수동 도킹 모두를 공히 성공하면서 우주개발 과정에서 거대한 진전을 이루었다.
중국의 비약적 놀라운 우주 발전사를 간약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선저우 1호(1999년), 선저우 2호(2001년) 동물 탑승, 선저우 3호(2002년), 선저우 4호(2002년), 선저우 8호(2011년)는 모두 무인 시험비행이었다. 선저우 8호(2011년)의 무인도킹에 이어 선저우 9호(2012년)와 선저우 10호(2013년)는 유인도킹이었다.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2003년)에는 1명, 선저우 6호(2005년)에는 2명, 선저우 7호에는 (2008년) 최초로 3인이 탑승하였고 최초로 우주유영이 이루어졌다. 선저우 9호(2012년)에는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중국은 2016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와 우주화물선 톈저우(天舟) 1호도 함께 발사해 톈궁 2호와 도킹을 시도한다.
2003년 10월 15일 선저우 5호의 영웅으로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는 2016년에 자국의 두 번째 실험용 우주정거장 티앤꽁(天宮) 2호 발사 일정을 밝힌바 있다. 중국 정부는 선저우 10호를 끝으로 톈궁 1호를 폐기하고, 성능이 개선된 티앤꽁 2호와 3호를 차례로 발사해 우주정거장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하여 2020년 무렵부터 자체 우주정거장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국의 우주의 꿈은 여기에 제약되지 않는다. 중국은 달의 탐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07년 10월 24일에 달탐사 위성인 창어(嫦娥)1호와 2010년 10월 1일 창어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시키고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창어는 중국 고대 전설 속에 나오는 선녀의 이름으로 신선의 약을 훔쳐 달로 도망쳐 살고 있다는 설화가 전래된다.
드디어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국가가 되었다.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3호’가 2013년 12월 14일 달 표면에 착륙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12월 15일에는 창어 3호는 달 표면에 중국에서 자체 제작한 달 탐사차량 ‘위투’(玉兎, 옥토끼)의 분리 안착에 성공하였다.
무게 140㎏의 탐사로봇 ‘위투’는 ‘항아가 품에 안고 있는 옥토끼’란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위투는 창어 3호에서 분리 착륙됐다. 이후 중국 정부는 ‘창어 3호’와 달 탐사 로봇 위투가 찍은 달 표면 사진을 첫 공개하여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SASTIND)은 16개월째 달 탐사를 수행중인, 세계 최장 달 탐사선 창어 3호가 최근 동면에 들어갔으나, 천체망원경과 여타 탐사 장치들은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1969년 세계 최초로 유인우주선 달 착륙에 성공했던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달 표면에 우주선을 보내지 않았고,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인 1976년 위성 ‘루나 24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상태다.
중국은 2018년 창어 4호 발사를 통해 이제는 달의 뒷면을 탐사하겠다는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달의 뒷면은 중력과 자전 등으로 위성 촬영 등을 통해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아직 탐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달 탐사선이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것은 창어 4호가 처음이 될 것이다. 또 중국은 2020년 이후 달에 유인우주선을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중국과학원 1990년대 백인계획 실시
장쩌민(江澤民) 前 주석 재임시절인 1990년대 초부터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꾸준히 유인우주선을 발사했고, 현재 우주 임무수행 경험을 가진 우주인만 10명을 확보한 상태다. 실제로 15만명(보조인력을 포함하면 23만 명)에 달하는 중국의 우주항공 연구분야는 미국·러시아와 대등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과학의 기술력의 성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중국은 공격적 인재 우대 정책과 10년 앞을 내다보는 꾸준한 계획 정책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토대를 쌓아왔다. 중국과학원은 1990년대 백인계획을 실시한다. 외국의 유수의 중국인 과학자를 귀국시켜 첨단 기술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2008년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백인계획 이어 천인계획을 공포한다. 외국에 있는 학자들에게 1인당 연구비를 특성에 따라 차등지원했다. 2012년 9월부터는 천인계획을 확장한 만인계획을 추진중이다. 향후 10년 동안 국가 인재 1만명을 양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중국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통해 인재를 유치함은 물론 막대한 자금으로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첨단 기술을 기민하게 흡수하는 블랙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에 우대적 집중적 투자로 중국이 조만간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를 넘어서는 기술국가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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