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전 직원 가담, 면세담배 밀수입 적발

최성모 / 기사승인 : 2017-05-22 11:35:11
  • -
  • +
  • 인쇄
수출용면세담배·외국산 저가담배 31억원 부당이익
▲ 밀수입된 면세 담배와 밀반입 해외제조 저가 담배.

[일요주간=최성모 기자] 시세차익을 노려 부당이익을 챙긴 담배 밀수입 일당이 검거됐다. 밀수에는 KT&G 전 직원과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했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외로 수출용 면세 담배와 외국의 저가 담배 31억원어치를 밀수입해 부당 이익을 올린 혐의로 수출 대행업자 김모(56)씨와 전 KT&G 영업사원 김모(4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보세 화물 전문관리인 김모(43)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값과 해외에서 판매되는 담배값의 가격차이가 최대 10배의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재작년 9월부터 작년 10월까지 KT&G에서 베트남 등에 면세 제품으로 수출한 한국 담배 에쎄 블랙에쎄 라이트10억원가량의 22만갑을 인천항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1갑당 약 300원에 사들인 면세 담배를 국내에선 10배인 3000원에 팔아 부당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들은 또 20144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인도 등 해외에서 생산된 저가담배 약 21억원에 달하는 72만갑을 제3국에 수출한다고 속여 인천항 보세 창고로 들여온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밀수한 담배를 다시 강남 유흥가 등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KT&G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예방책이나 내부시스템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추후 파악해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