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평균 배당률 6.0%…일반 예금금리 4배

김바울 / 기사승인 : 2017-05-31 17: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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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현재 169개 리츠(자산 25조 1천억원) 운용
▲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부분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자산규모는 2015년 4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11조4천억원(전체 리츠 중 45.3%)으로 급증했다.(자료=국토부)

국내 최초 천안 도시재생사업 리츠 성공 진행
신정부 도시 재생 뉴딜 사업 리츠 역할 ‘기대’
우량한 공모·상장 리츠 부족 등 개선과제 남아
정부, 리츠 산업 지속성장 증가 투자환경 조성


▲ 수탁규모 및 비중은 한국토지 주택공사가 6조8,996억 원(29개)으로 27.8%를 차지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5조4,370억원(21개)으로 21.9%, 제이알투자운용이 1조3,668억원(15개)으로 5.5% 등으로 나타났다.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25조원을 돌파했다. 평균 배당률은 6.0% 수준으로 일반 예금금리의 4배 가까이 되는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리츠의 2016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규 리츠의 진입이 활발하게 이뤄져 59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아, 15개의 리츠가 해산됐음에도 최대 성장폭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그 결과 2016년 말 현재 169개 리츠(자산 25조 1천억원)가 운용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투자대상의 경우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힘입어 주택 분야 리츠가 크게 증가했고, 나머지 분야는 리츠 개수 및 자산규모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부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성장해 자산규모가 전년도 4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11조4천억원(전체 리츠 중 45.3%)으로 급증했다.

지난해까지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공공임대주택은 5만6천호, 기업형 임대주택은 3만1천호에 달한다.

또한 기존 공동주택 건설방식에서 벗어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임대주택, 정비사업 연계형 매입임대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 리츠가 설립돼 운용됐으며, 국내 최초로 천안 동남구청 부지에 도시재생사업이 리츠를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신정부의 도시 재생 뉴딜사업에 리츠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균 배당수익률은 6.0%를 기록했으며, 운영기간 중에 배당이 어려운 임대주택리츠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평균 배당수익률은 9.8%로 채권, 예금 등과 비교해 볼 때 리츠가 저금리 시대의 또 다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오피스 및 리테일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피스는 3개 리츠[코크렙제11호(98.7%), 코크렙제14호(165.6%), 마스턴제이호(86.5%)]의 청산 및 STX남산타워(’16. 9.), 타임스퀘어 A&B동(’16. 8.), 센터포인트광화문(’16. 9.) 등 자산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이 발생한 결과 전체적인 배당수익률이 9.0%로 나타났다.

리테일은 2개 리츠 ‘동탄2제일호대토(136.4%), 동탄2제2호대토(72.9%)’의 분양수익이 반영돼 전체 배당수익률이 9.4%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4개인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1%로 전체 평균 배당수익률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나 주가상승으로 인한 자본 수익을 반영할 경우 평균 수익률은 54.4%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485억원이며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26개로 2015년 14개 대비 12개 증가했다. 자산규모도 18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됐다.

자산규모가 3천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의 자산 유형으로는 오피스가 6개이고 주택이 15개로서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대형리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관리회사의 경우 국토부로부터 인가받은 자산관리회사가 총 25개, 그 중 전업 자산관리회사는 14개이고 겸영사는 11개(신탁사 10개, 법률 위탁기관 1개)이다.

수탁규모 및 비중은 한국토지 주택공사가 6조8,996억 원(29개)으로 27.8%를 차지한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이 5조4,370억원(21개)으로 21.9%, 제이알투자운용이 1조3,668억원(15개)으로 5.5%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리츠는 개수 및 자산규모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으나 우량한 공모·상장 리츠 부족 등은 앞으로 꾸준히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앞으로 리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량한 공모·상장 리츠가 증가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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