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청년실업률’ 22.9% 달해

김바울 / 기사승인 : 2017-06-14 12:33:10
  • -
  • +
  • 인쇄
고용지표 개선 불구 ‘제조업’ 일자리 11개월째 감소세
▲ 취업자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증가폭은 축소된 반면 건설업의 증가세 지속, 제조업의 감소폭 축소 등으로 인해 전체 취업자(37만 5천명)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자료=통계청)

▲ 연령 계층별 고용률 현황.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고용지표가 일제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제조업 일자리는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 교육서비스 등은 늘었지만 운수, 금융업 등은 감소했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도 상승세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68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5천명 증가했다.

3~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0만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률은 61.3%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0.3%p 상승했다.

특히 15~64세 전체 고용률은 67.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p 상승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만4천명으로 고용률은 0.7%p 올랐다.

취업자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증가폭은 축소된 반면 건설업의 증가세 지속, 제조업의 감소폭 축소 등으로 인해 전체 취업자(37만 5천명)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6만 2천명, 8.8%), 교육서비스업(8만명, 4.3%), 부동산업 및 임대업(5만 8천명, 10.3%), 도매및소매업(5만 2천명, 1.4%)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운수업(-4만 4천명, -3.1%), 제조업(-2만 5천명, -0.6%), 금융 및 보험업(-2만명, -2.6%)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 7천명(2.6%), 일용근로자가 13만명(9.0%) 각각 증가, 임시근로자는 13만 3천명(-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만1천명(0.9%) 증가,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명(-0.9%)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49.7%로 지난해 동월대비 0.6%p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100만3천명으로 20~24세, 30대, 40대 등에서 증가했으나, 25~29세, 15~19세 등에서 감소해 지난해보다 2천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제조업은 448만9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5천명 줄었다. 11개월째 감소세다. 반면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5만1천명 증가한 568만3천명을 기록했다.

‘공시생’ 등 잠재적 실업자를 모두 포함한 체감 청년실업률은 22.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0.9%p 증가했으며,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한 체감실업률도 11.0%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0.2%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9만 2천명, 4.4%), 쉬었음(4만명, 2.5%) 등에서 증가한 반면 재학·수강 등(-12만 4천명, -3.1%), 육아(-7만 7천명, -5.8%), 심신장애(-2만 2천명, -4.8%) 등에서 감소해 지난해 대비 2만5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건설업 일용직 증가 등에 따라 취업자가 늘었지만 체감 청년실업률 상승 등 고용의 질적 개선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