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턱 괸 채 장시호 노려봐 “저 아세요?”

김지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06-30 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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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우병우 전 수석, VIP와 최순실 관계 알고 있었다” 증언
▲ (왼)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과 (오)장시호 씨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방조 혐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61)의 조카 장시호 씨(38)에 의해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50)이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비선실세 최 씨(61)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29일 우 전 수석 재판에서 장 씨가 검찰에서 “우 전 수석이 비선실세 최 씨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게 박 전 대통령의 약점이라 (박 전 대통령이) 우 전 수석을 경질하지 않은 것”이라고 진술한 내용을 공개했다.

우 전 수석은 이 같은 장 씨의 증언을 부인하며 장 씨를 직접 심문하는 등 둘은 재판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장 씨는 “(박 전 대통령과) 이모가 20년 전 신사동팀 때부터 (함께) 일하던 걸 알고 있었고, 수석님께서 (박 전 대통령과) 오래됐다고 해서 서로 오래되신 분들이라 (박 전 대통령의 약점을) 알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우 전 수석은 재판부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장 씨를 직접 심문하기도 했다. 그는 “수석님이 오래됐다는 건 무슨 말이냐”고 따졌고 장 씨는 “언론에서 알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 전 수석이 “뭘 오래됐다는 거예요”라고 묻자 장 씨는 “대통령님과 일한 게 오래됐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검찰은 우 전 수석에게 “피고인이 직접 신문할 때는 재판장님께 말을 하고 해야 한다”며 제지했다.

제지를 받은 우 전 수석은 증언을 하는 장 씨를 턱을 괸 채로 노려봤다. 이후 우 전 수석은 재판부의 신문 허가를 받은 뒤 장 씨에게 “근데 저 아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장 씨는 “아니요.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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