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지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할 일이 그렇게 없나”며 비꼬았다.
트럼프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에서 “북한이 방금 또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사람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라고 적었다. 글에서 이 사람은 북한 김정은 노동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이 이것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말이 안되는 상황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대북 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기회로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삼은 것이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트럼프가 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동해상에 떨어지기 전 37분간 추적했다”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알렸다. 또 로이터통신은 “미군에 따르면 초기 평가 결과 북한이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ICBM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도 “4일 오전 9시40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93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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