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일가 사면초가…조양호 회장 500억대 상속세 포탈 수사

한근희 / 기사승인 : 2018-05-10 1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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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고(故)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재산 상속받는 과정서 상속세 안내
한진그룹 측 "당시 상속세 누락 사실은 2016년 발견하고 국세청에 신고"

[일요주간=한근희 기자]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이 한진그룹을 들쑤셔 놨다. 그룹 총수 일가의 밀반입 관세포탈을 비롯해 이번에는 조세포탈 혐의까지 포착,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채널A에 따르면 검찰이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의 500억원대 조사포탈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조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newsis)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newsis)

검찰은 조 회장이 한진그룹을 일군 창업주 고(故) 조중훈(1920~2002) 전 회장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내지 않은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국세청 등에 따르면 조중훈 전 회장은 스위스와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 부동산과 예금을 보유했다.


그러나 조중훈 전 회장이 사망한 뒤 조양호 회장 등은 해외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았다. 납부하지 않는 상속세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해외 재산은 세무 당국의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당시 상속세 누락 사실은 2016년 발견하고 국세청에 신고했다”며 “곧 세금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세무 조사 관련 자료 분석이 마무리 되면 조 회장 등을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달 조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국내로 개인 물품 밀반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또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과 폭행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행 혐의 등으로 이 이사장을 지난 8일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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