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이후 남북경협주 급부상..."시기별?단계별 구분 투자 전략 필요"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8-06-14 10: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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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끝나고 추후 북미 간 후속 실무회담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북미 두 정상이 첫 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이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남북한 간 체결한 '판문점 선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북경협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NH투자증권은 14일 남북경협주 투자와 관련해 단계별로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이날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가운데 남북경협주 중 건설?기계 등 시총 상위주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면서 “남북경협주는 시기별, 단계별로 구분해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주는 남한과 북한이 경제협력을 할 때 동원되는 기업들의 주가로, 김 연구원은 남북경협주의 변동성을 단기(2018년 하반기), 중기(2018년 말~2019년), 중장기(2019년~2020년), 장기(2020년 이후) 등으로 나누어 예상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남북경협주는 단기에 북미 회담 이후 초기 실무회담, 비핵화 타임라인 발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등의 진행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반복할 것이지만, 중기부터는 비핵화 단계 시작,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제개,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 등과 관련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단기에 투자할 경우 기대감과 가능성, 루머에 따른 새로운 종목을 찾기보다는 향후 기업이익이 증가할 개연성이 있는 기존 남북 경협주를 각 시점에 따라 비중 조절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그는 “중장기에는 북핵 사찰 및 검증 진행. 대북제재 대폭 완화. 한반도 신경제지도계획(동해/서해/DMZ벨트) 진행 등으로 인프라, 가스, 철도, 물류, 항만, 기계, 관광 관련주가, 장기에는 북한식 시장 경제 계획 시작, 신마셜플랜(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기업 투자 진행), 북미 수교, WTO가입 가능성 등으로 제조업, IT/반도체, 음식료, 소비재 등 IT 및 내수 관련주에 투자 가치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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