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국내 ‘콜드브루’ 커피 시장 새바람 이끌다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8-06-19 16: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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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2016년 3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출시...누적 600억원 판매
야쿠르트 아줌마가 가정과 회사로 매일 배달...커피 시장에 ‘신선’ 바람
(사진제공=한국야구르트)
(사진제공=한국야구르트)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지난 2016년 콜드브루 커피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한국야구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Cold Brew by Babinski)(이하 콜드브루바빈스키)’.


일부 커피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급커피의 대명사로 간주되던 콜드브루 커피 시장에 한국야구르트는 2016년 새바람을 일으켰다. 콜드브루 커피는 찬 물로 오랜 시간을 들여 커피가루에서 커피 원액을 우려내는 방식을 이용해 부드럽고 깔끔하며 청량감이 돋보이는게 특징이다.


◆ 한국야구르트, 국내 최초 콜드브루 대량 생산


지난 2016년 3월 한국야구르트는 그동안 RTD(Ready To Drink) 커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던 콜드브루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 콜드브루바빈스키를 출시했다. 평소 콜드브루는 고급커피의 대명사로 간주됐으나 한국야구르트가 국내 최초로 이를 대량 생산,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것.


뿐만 아니라 한국야구르트는 제품의 맛을 위해 세계 정상 바리스타의 레시피도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레시피의 주인공은 지난 2015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찰스 바빈스키(Charles Babinski)다. 바빈스키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자신만의 콜드브루 커피 비결을 제품에 담았다.


또 한국야구르트는 커피의 신선함을 위해 1년 이내의 프리미엄 햇원두만을 엄선해 블렌딩하고 매일 로스팅해 원액을 추출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 끝에 탄생한 콜드브루바빈스키는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웠다. 출시 초기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득템인증샷(제품 구매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본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출시 첫 해인 2016년 여름에는 하루 평균 10만잔 가량이 팔리는 등 1년 만에 1600만잔을 판매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보기드문 히트 상품이 탄생했다고 평했다.


◆ 시장 흐름, 소비자 니즈 맞춰 액상스틱도 개발


이후 2016년 11월 한국야쿠르트는 시장의 흐름과 요구에 맞춰 기존 콜드브루바빈스키를 소비자가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파우치에 소포장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액상스틱(이하 액상스틱)’도 선보였다.


액상스틱 출시 또한 성공적이었다. 액상스틱은 반투명 스틱포장으로 신선한 액상커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커피 레시피를 만들기에도 제격인 제품으로 떠올랐다.


소비자들은 물이나 우유를 넣어 취향에 따라 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바닐라라떼를 만들거나 달콤한 생크림을 올린 아인슈페너 등 홈카페의 여유를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액상스틱의 누적판매수량은 250만개,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콜드브루바빈스키 전제품은 올해 5월 말까지 누적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커피업계 ‘콜드브루’ 유행 선도


한국야쿠르트가 커피를 출시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보다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형 냉장카트인 코코(COCO) 보급, 물류소 신축 등 최대 2000억원 이상의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 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 성공에 이어 다양한 신선 제품을 선보이며 종합 식품유통기업으로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가 인기를 끌자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등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을 비롯해 남양유업, 동서식품 등 동종업계에서도 저마다 다양한 콜드브루 커피를 선보였다. 이 같이 커피 제품 중 유사한 상품이 봇물 터지듯 출시된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한국야쿠르트는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커피 레시피를 즐길 수 있는 액상스틱을 기존 6개 1세트에 2개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보다 특별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 커피 시장에 ‘콜드브루’ 커피의 대중화를 가져온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 신선하고 보다 품질 높은 커피로 소비자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두커피 시장을 비롯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날로 성장중이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시장은 11조7400억원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5년 2221억원을 기록한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2016년 2459억원, 2017년 2526억원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원두커피의 맛을 구현한 인스턴트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도 크게 증가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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