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KT 황창규 사퇴 압박...'불법 후원 혐의'로 사법처리 위기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8-06-19 17: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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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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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하수은 기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8일 황창규 KT 회장 및 KT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노동당 및 KT민주화연대가 황 회장의 즉각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19일 노동당은 “지난 1월 말 압수수색이 진행된 이후 황창규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늦었지만 당연한 조처”라고 밝혔다.


현재 황 회장을 비롯한 KT 전·현직 임원들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회의원 총 99명에게 총 4억4190만원을 불법 후원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노동당은 "황 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부역자다"며 "이사회 승인도 없이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 총 18억원의 회삿돈을 대고 최순실 측근을 광고담당 고위임원으로 영입했으며 최순실 소유 회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해 물량을 몰아주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KT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과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다수의 건이 검찰과 고용노동부에 고발돼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은 "어떤 경우라도 황 회장은 더는 책임을 미루지 말고 즉각 퇴진하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면서 “황 회장의 불법을 묵인해 온 이사회도 황 회장의 해임을 결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CEO리스크 등으로 KT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최근 1년 사이 KT의 최고가는 지난해 8월1일 3만5550원, 최저가는 지난 4월 16일 2만6550원을 기록했다. 19일 기준 KT의 주가는 2만8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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