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정현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OPEC 회의 코멘트 및 단기 유가 전망' 제하의 레포트를 통해 글로벌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에서 증산으로 변화한 이유 세 가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전보다 유가를 부양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희석된 점이 원유 증산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5월 기준으로 OPEC 감산이행률이 합의된 수준(OPEC 일일 120만 배럴 감산을 100%로 가정)을 크게 상회, 153%에 달하게 된 점도 감산량 조정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미국과 중국, 인도의 증산 요청도 이번 증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앞서 22일 글로벌 산유국회의(OPEC 정기총회+비OPEC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는 하루 생산량을 100만 배럴 늘리는데 합의했음에도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4.6% 상승했다.
보통 산유국들이 증산을 결정하면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왜 일반적 통념과는 달리 상승했을까? 그 이유를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에서 찾았다고 했다.
산유국 회의에서는 7월부터 원유생산을 일일 100만 배럴 증가하는데 합의했으나,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증산 물량이 60만 배럴에서 75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OPEC 내 몇몇 국가들이 내부 사정으로 원유생산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향후 원유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이유 때문이라는 게 진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란의 경우를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결국 이란의 산유량 감소 가능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는 것.
진 연구원은 "앙골라, 베네수엘라도 경제 위기를 겪고 있고 나이지리아는 송유관 가동중단으로 인한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점 등도 원유 증산 물량이 목표량을 하회할 것임을 예상케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 상승이 급격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되돌림 현상이 있을 수 있으나 상승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원유의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섰다. 본격적으로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에 미국 내 원유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엔 긍정적이다"고 진단했다.
달러의 강세가 지속되지 않고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유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진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가장 큰 리스크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해 눈길을 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컷고 중국과의 무역 갈등 발언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면서 위험자산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원유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훼손된다면 국제유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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