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7개사 중 수의계약 비중 100%, 859곳에 달해
[일요주간=정현민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사 내부거래의 93% 이상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기업경영성과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일가가 있는 52개 그룹 977개 계열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부거래액 161조4318억원 중 수의계약이 151조3333억원(93.7%)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0.4%p 높아진 수치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은 계열사 간 거래액이 5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액의 5% 이상일 경우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조사대상 52개 그룹 중 19곳(36.5%)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100% 수의계약이었다. 신세계(1조8566억원)를 비롯해 중흥건설(1조8240억원)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거래를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 현대백화점(8523억원), 하림(7251억원), 금호아시아나(6651억원), 네이버(5533억원), 이랜드(5177억원), 넷마블(4746억원), 셀트리온(4645억원), 아모레퍼시픽(3719억원), 넥슨(2000억원), 동국제강(1734억원), 한국타이어(1563억원), 금호석유화학(1546억원), 하이트진로(1434억원), 한국투자금융(1075억원), 메리츠금융(129억원), 부영(65억원), 한진중공업(12억원)도 50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에 삼천리(26.4%)와 한진(41.3%), 한라(49.5%)는 수의계약 비중이 50% 미만이었다.
기업별로는 997개사 중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곳은 859곳(86.2%)에 달했다.
SK에너지는 19조1485억원 규모로 내부거래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했고 현대모비스(9조9976억원), SK인천석유화학(6조503억원), LG전자(4조3242억원), 서브원(4조2247억원), SK종합화학(3조4557억원), 삼성엔지니어링(2조6661억원), 현대오일뱅크(2조5373억원), LG화학(2조2120억원), 삼성전자(2조2045억원)도 이에 해당됐다.
반대로 내부거래 중 수의계약이 전무한 계열사는 997개 사 중 55개 사(5.5%)에 불과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 CJ헬로, 삼광글라스, GS엔텍, HS애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세아베스틸 등이 대표적이다.
내부거래 대금 결제 방식은 현금지급이 83조4801억원(51.7%)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나머지는 어음 43조1864억원(26.8%), 기타 34조7653억원(21.5%)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상 ‘현금 및 어음·카드’등 결제 방식이 2개 이상 혼용된 경우는 기타로 분류됐다.
현금지급 비중이 100%인 그룹은 호반건설, 한진, 하림, 금호아시아나, SM, 셀트리온, 카카오, 네이버, 동원, 넷마블, 금호석유화학, DB, 태광, 교보생명, 한국투자금융, 메리츠금융, 부영, 넥슨, 한진중공업, 삼천리 등 20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솔(6.4%)과 OCI(8.8%), 현대자동차(9.4%)는 10% 미만이었다.
어음지급은 동국제강(65.5%), 두산(59.6%), LG(56.0%), 현대차(52.2%), 한라(52.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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