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늘어..."중장기적 OLED로 사업구조 전환 지속"

정현민 / 기사승인 : 2018-07-26 0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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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10.5세대 투자 OLED 직행 결정
중국 8.5세대 OLED 공장과 대형 OLED 시장 공략 가속화
투자 시기와 규모 조정, 2020년까지 약 3조원 축소 집행
LG전자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 월드 IT 쇼 2018에 참가,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였다.(사진=newsis)
LG전자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 월드 IT 쇼 2018에 참가,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였다.(사진=newsis)

[일요주간=정현민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조6112억원, 영업손실은 2281억원을 기록했다.


26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매출은 전 분기 5조 6752억원 대비 1%, 전년 동기 6조 6289억원 대비 15% 감소해 228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3005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809억원(EBITDA 이익률 12%)으로 집계됐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2분기 영업손실 배경에 대해 “LCD 패널 판가의 급격한 하락과 세트업체들의 보수적 구매 진행으로 인한 출하 감소 영향 탓”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판가 하락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OLED TV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한 42%, 모바일용 패널은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19%, 모니터용 패널은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16%, 유동비율 99%, 순차입금비율 30%이며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투자 재원의 전략적 차입 증가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공급 과잉과 경쟁 구도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LG디스플레이는 LCD 부문은 IT의 Narrow Bezel, IPS Borderless, Oxide 등 차별화 기술 및 TV의 초대형, 상업용(Commercial) 등 고부가 중심 제품 운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OLED 부문은 3분기 중 OLED TV 흑자 전환을 실현하고 파주의 10.5세대 투자도 OLED로 직행해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중국 8.5세대 OLED 공장과 대형 OLED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돈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3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 예상으로 전 분기 대비 한자릿 수 중반으로 증가하고 판가는 전 분기 대비 일부 상승세가 나타나지만 사이즈별 수급에 따라 상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하되 투자 시기와 규모를 조정, 2020년까지 약 3조원을 축소해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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