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롯데호텔서울, 폭포수 정원 배경 무더위 탈출 인기...커플·30대 부부 고객 증가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호텔이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롯데호텔서울의 ‘페닌슐라 라운지 & 바’(이하 페닌슐라 라운지)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상의 장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14일 롯데호텔 관계자는 “빙수, 애프터눈 티 세트 등 디저트와 칵테일 라인업을 강화했고 SNS를 통해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과 아름다운 밤의 폭포수를 배경으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커플 고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약 150평의 넓이, 좌석 수 120여석 규모로 자리하고 있는 페닌슐라 라운지는 도심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폭포수 정원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진 명소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어 도심 속 호텔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힐링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풍경에 빠져 수 년째 매일 방문하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연주자들의 라이브공연은 천연스피커로서의 역할을 하는 높은 층고와 어우러져 오페라 극장 한 가운데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해 사내 경연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개발한 ‘베리 마스카포네 빙수’와 수제 버거, 해물 파스타 등 메인 요리를 빙수와 함께 즐기도록 한 ‘올인원 빙수 플래터’가 큰 인기다.

실제 데이트를 하러 오는 연인이나 30대 젊은 부부들의 방문이 늘면서 30대 이하 고객의 비중이 평일에는 전체의 20%, 주말에는 3~40%까지 늘었다.

이탈리안레스토랑 페닌슐라와의 통합 운영이 시작되면서 스파게티와 리조또, 피자 등 호텔 레스토랑임에도 2~3만원대의 가성비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페닌슐라 라운지의 시그니처 칵테일인‘자몽 모히또’와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박재홍 롯데호텔 총지배인은 “지난 6월 신메뉴 개발 및 식자재 발굴을 목표로 출범한 글로벌 컬리너리 R&D센터를 중심으로 페닌슐라 라운지가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만족시켜드리는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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