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가 갑질 등 각종 비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올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대비 61.4% 하락한 어닝쇼크(시장이 예상했던 것 보다 저조한 실적)를 맞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상승했으나 환율과 유가의 급등 등의 영향으로 내실성장이 주춤한 모양새다.
그러나 업계는 장거리 노선에 강점이 있는 점 등을 꼽으며 3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 2분기 실적(연결 기준)이 매출액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보다 70억원 가량 적게 나왔고 호텔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1분기 시작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호텔사업 부문은 지난 1분기부터 129억원, 2분기 155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영업적자를 줄이지 못한 점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의 주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유가 상승, 환율 급등 등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연료유류비는 전년 동기대비 29.1% 증가한 796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국제여객 성수기인 올 3분기에는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료유류비는 전년 동기대비 29.3%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국제여객 성수기인 3분기에는 매출액 3조4700억원(전년 동기대비 7.9% 상승), 영업이익 4206억원(전년 동기대비 18.3% 상승) 달성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국제여객 수요가 7.7%증가, 국제여객 단위당 운임도 10.9%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겠다”면서 “최근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가 장거리 노선에 강점이 있는 대한항공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같은 흑자 전환 예상에도 상반기 실적 부진 등으로 대한항공의 올해 연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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