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최근 LG전자의 재해율이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보다 40배 이상 높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LG전자의 해외법인 관리 능력 및 근로자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일요주간>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비교, 분석해본 결과 이들의 재해율 차이는 40배가 아닌 9배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이 줄어든 수치에도 LG전자의 재해율은 동종업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해외법인 관리 능력 및 근로자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LG전자의 ‘2017-2018 지속경영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재해율로 알려진 0.76%는 도수율로 나타났다. 도수율은 재해건수를 연근로시간으로 나눈 다음 100만 시간을 곱한 값이다. 즉 노동자가 100만 시간을 일했을 때 몇 건의 재해가 발생하는 지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도수율은 0.086%로 집계돼 두 업체의 차이는 8.8배 이상으로 약 9배 정도 차이났다.
또한 고용노동부가 매년 말 공개하는 산업재해 현황분석에 따르면 2016년 발생한 전자제품 제조업의 도수율(2016년 기준)은 평균 0.34%로 집계됐다. 같은해 LG전자의 도수율은 0.90%, 삼성전자의 도수율은 0.227%다.
LG전자의 재해는 2015년 도수율 0.91%, 2016년 0.90%, 2017년 0.76%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지만, 그럼에도 업계 평균 대비 2.6배(2016년 기준)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LG전자의 재해는 주로 해외사업장에 집중돼 있었다. 지난해 발생한 LG전자의 재해건수는 국내 7건·해외 147건, 2016년에는 국내 5건·해외 184건, 2015년 국내 11건·해외 189건 등 해외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편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해외사업장에 대해 안전관리체계를 도입하고 지난 2015년부터 32개 해외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진단을 실시하는 등 안전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드러난 해외사업장의 재해건으로 보아 기존 안전관리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LG전자 측의 입장을 듣고자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와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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