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8월 글로벌 도매판매 실적 호조...현대차↑·기아차↓ '희비'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8-09-03 17: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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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newsis)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newsis)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현대차그룹이 8월 글로벌 도매판매에서 전년 동월 대비 60% 향상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의 지난달 글로벌 도매판매에 대해 내수시장에서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수출판매의 전년동월 부분파업 기저효과, 중국판매의 정치이슈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높은 회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영업일수는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도매판매는 7만대 후반 수준을 달성하는 등 전년 대비 개선됐다.


특히 지난달 신차 투입을 위해 라인조정 등을 거치면서 큰 폭 판매 감소했던 현대차 중국 판매는 생산라인 정상화 및 3월 이후 지속된 전년 정치이슈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기저효과를 통해 전년 대비 약 35% 개선된 7만대 초반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아차의 경우 8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의 8월 글로벌 도매판매 영업일수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국내공장 부분파업, 미국공장의 싼타페 생산라인 이전, 슬로바키아공장의 신차투입을 위한 라인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공장은 부분파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총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가 진행 중인 내수시장에 물량을 집중해 내수판매량은 4만4200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나 내수판매 증가 폭 이상으로 수출 판매가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판매의 경우 지난해 8월 판매비중 28%를 구성했던 싼타페 생산라인의 이전으로 판매감소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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