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무드 속 방산기업 위기?..."글로벌 군사대국 군비지출 증가로 동남아 등 수출 확대 기대"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2 15:55:37
  • -
  • +
  • 인쇄
현대자동차증권, 주요 수출품인 K-9자주포-FA-50경공격기 등 수출 증가 전망
(자료=현대차증권)
(자료=현대차증권)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현재 북미 및 남북 간의 평화, 경제협력 기대감이 증가함에 따라 국방비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3개 기업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한국의 2018년 방산 수출액은 저조한 해외수주 및 수출 실적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 유력하다”면서 “이러한 내수 역성장 우려와 수출실적 부진으로 주요 방위산업체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8년 방위력 개선비는 감소하지 않았다”면서 “내수 역성장 오해 속 해외수주를 통한 차별적인 성장성 확보를 꾀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하는 것이 핵심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군사대국의 군비지출은 증가하고 있거나 증가추세로 반전했다. 동유럽, 중동, 인도, 동남아 등 한국의 주요 수출 지역 또한 이에 영향을 받아 군비 지출이 동반 증가할 가능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성 연구원은 그간 한국의 주요 수출품이었던 K-9자주포나 FA-50경공격기 등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미사일, 레이더 등 또한 아직까지 수출 실적이 크지는 않지만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출 확대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날 성 연구원은 Top pick 주식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시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포인트는 유럽 및 중독 지역의 국방비 증가로 국산 명품무기 K-9 자주포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2019년 민수사업부 턴어라운드 방산부문 수출증가로 전사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에 대해서는 “비록 APT 사업 수주에 실패했지만 FA 경공격기의 수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KF-X, LAH 체계개발 진행으로 장기성장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