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동남아 자연재해 영향 여행업계 실적 타격..."모두투어 3분기 전망 어두워"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8 1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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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일본과 동남아 자연재해로 아웃바운드 볼륨 축소...여행박람회 비용 3분기에 반영 수익성 하락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최근 일본 등 동남아 지역을 강타한 자연재해로 일부 유명 해외여행지의 경우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아웃바운드(해외 관광 패키지 판매)에 주력하던 국내 여행 전문업체들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투어의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승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모두투어의 하반기 전망을 통해 아웃바운드의 부진으로 본사 및 주요 자회사 자유투어의 동반 부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하며 "일본과 동남아의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아웃바운드 볼륨이 축소된 데다 여행박람회 비용이 3분기에 반영돼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의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5.8% 증가한 842억원, 70.3% 감소한 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전반적인 아웃바운드 수요 부진으로 역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본사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일본 지역의 지진과 태풍 등의 연이은 자연재해로 일본노선의 수요 감소와 더불어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 증가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자회사인 자유투어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약 1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하반기도 상반기보다 적자폭을 줄어들겠지만 올해 연간 약 20~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때문에 올해는 자회사 위주의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매년 4분기에 개최되던 여행박람회가 3분기로 앞당겨져서 관련 비용이 당분기에 반영돼 판관비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을 예상대비 하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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