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신약 중심 4대 성장체제 구축…2030 글로벌 도약 본격화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14: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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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장 직책 신설 및 유관 조직 통합…영역별 소통 및 대외 경쟁력 강화
- 비만·R&D·국내영업 등 핵심 사업 극대화…‘포트폴리오 위원회’도 신설
▲ 한미약품, 2030 목표 위한 ‘혁신-지속-미래-성장’ 부문 조직개편 단행(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비만 치료제와 혁신 신약 개발을 중심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재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한미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당시 그룹은 비만,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며 기존 신약·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신규 성장 축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지난 1일부터 조직 체계를 혁신성장·지속성장·미래성장·성장지원 등 4대 핵심 부문 중심으로 전면 재편했다. 각 사업 부문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2030년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혁신성장부문’ 신설이다. 회사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비만 치료제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개발센터와 마케팅센터, 평택제조센터, 의약혁신센터, 해외영업팀을 통합 배치했다. 연구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해외사업까지 연결되는 일원화 체계를 구축해 시장 대응 속도와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R&D센터는 ‘미래성장부문’으로 재편됐다. 산하에는 비만대사센터와 항암센터, 융합센터 등 3개 전문 조직이 배치됐으며, 연구개발 독립성을 강화해 혁신 초기 파이프라인 발굴과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대한다.


국내영업 조직 역시 ‘지속성장부문’으로 격상됐다. 회사는 심순환계와 비뇨기 질환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치료 영역 확대를 추진하며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성장지원부문’에는 제조와 사업관리 기능을 집중 배치해 각 성장 부문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임상 QA·PV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향후 대규모 임상 투자와 신약 개발 전략을 총괄할 ‘포트폴리오위원회’도 새롭게 가동한다. 임상센터를 위원회 산하로 재편해 신규 프로젝트 선정과 품목 조정 등 전사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황상연 대표는 최근 타운홀 미팅과 CEO 레터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조직 개편 방향과 추진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사업 목표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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