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영양집중지원팀 , 중환자 '정밀 영양치료'로 근손실 예방·회복 촉진 입증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10:57:23
  • -
  • +
  • 인쇄
임상영양 학술지 'Clinical Nutrition Research'에 논문 발표
분당차병원 인공호흡기 착용 신경외과 중환자 77명 대상 확인
정밀 영양치료 환자, 종아리둘레 유지되거나 1cm증가 확인
임상교수, 약사, 간호사, 임상영양사 맞춤 영양집중지원팀 활동
▲ 분당차병원 영양집중지원팀: (좌측부터) 신경외과 김태곤 교수, 배은주 임상영양사, 강성숙, 장진영, 김미연 간호사. (사진=차병원 제공)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영양집중지원팀(NST)이 신경외과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환자의 실제 에너지 소모량을 정밀하게 측정해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근육 손실 방지와 회복 촉진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수치 계산(예측방정식)을 넘어 호흡 분석(간접열량측정법)을 통한 ‘맞춤형 영양 처방’이 중환자의 생존 지표인 근육량을 보존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확인하며 중환자 영양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신경외과 김태곤 교수, 배은주 임상영양사, 강성숙, 장진영, 김미연 간호사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된 영양집중지원팀은 국제 임상영양 학술지에 ‘신경외과 중환자의 예측방정식과 간접열량측정법을 이용한 에너지 소모량 추정의 일치도 평가(Agreement Evaluation of Energy Expenditure Estimations by Predictive Equation and Indirect Calorimetry in Critically Ill Neurosurgical Patients)’ 논문을 게재했다. 영양 공급량이 정확할수록 근손실이 적고 환자의 회복과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중환자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은 ‘예측방정식(Predictive Equation, PE)’과 ‘간접열량 측정법(Indirect Calorimetry, IC)’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측방정식은 환자의 체중, 신장, 연령 등 기본정보를 바탕으로 필요 열량을 추정하는 방법으로, 신속한 초기 영양 처방에 널리 활용된다. 반면 간접열량측정법은 호흡 시 배출되는 산소(O₂)와 이산화탄소(CO₂)를 분석해 실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검사다.

 

▲ 그룹별 종아리 둘레 변화 그래프. (자료=차병원 제공)


연구팀은 감염, 수술, 발열 등으로 대사 변화가 큰 중환자의 특성상 예측방정식만으로는 개인별 에너지 요구량을 정확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간접열량측정법을 포함한 분석을 통해 보다 정밀한 영양평가를 시도했다.

영양집중지원팀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신경외과 중환자 77명을 대상으로, ‘간접열량계 측정값’을 기준으로 ‘예측방정식’과의 차이를 ▲최적 예측군(±10% 오차), ▲과소평가군(실제 필요량보다 적게 공급된 그룹) ▲과대평가군(실제 필요량보다 과잉 공급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최적 예측군’에서는 입원 4주 차부터 종아리 둘레가 유지되거나 평균 약 1cm 증가하는 경과를 보였다. 반면 과소·과대평가군에서는 입원 기간 동안 유의미한 근육 감소가 나타났다. 종아리 둘레는 WHO, ESPEN 등에서 근육량과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로 인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대사 변화가 큰 중환자에게는 예측방정식보다 간접열량계를 활용한 맞춤형 영양 공급이 근손실 예방과 기능 유지, 회복 촉진에 효과적임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중환자 치료에서 정밀한 영양 평가의 중요성과 보다 정확한 측정 방법 도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태곤 교수는 “중환자 영양치료에서는 단순 예측보다 실제 에너지 소비를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며 “조기 영양 교정이 근육 보존과 빠른 회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배은주 임상영양사는 “앞으로도 분당차병원 영양집중지원팀은 다학제·다직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마곡 차병원, 보건복지부 '난임시술 의료기관' 공식 지정...배아 생성·시술 역량 입증2026.01.20
난소암 4기 극복 후 찾아온 생명…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쌍둥이 남매 '돌잔치'2026.01.28
차병원-대한빙상경기연맹 MOU…"빙상 영웅들의 건강, 전문 의학으로 지킨다"2026.01.30
"검진도 휴가처럼" 차움, 마티네 차움과 손잡고 웰니스 검진 시대 연다2026.02.05
분당차병원, 진행성 담도암 '젬시아' 3제 요법 효능 입증… 생존기간 획기적 연장2026.02.10
잠실차병원 난임센터, '여성 생식의학 전문가' 최지영 교수 합류... "난임 부부의 든든한 조력자"2026.02.11
일산차병원, 조산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 쾌거..."고위험 산모·신생아 분만 전문성 강화"2026.02.20
"피부 노화 근본부터 잡는다"… 차움, 세포 에너지 깨우는 '미토 셀부스터' 공개2026.02.26
680g·720g 쌍둥이 자매의 101일 기적… 일산차병원, 초극소 저체중아 완치 퇴원2026.03.04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 비뇨기암 로봇수술 1000례…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 실현"2026.03.10
마곡차병원 난임센터, 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인증… 글로벌 공신력 확보2026.03.12
차 의과학대 RISE사업단, 경기 북부 7개 대학·기관 뭉쳤다… '지역 혁신' 공동 대응2026.03.13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박현 교수, 심한 복부 유착 동반 난소자궁내막종 로봇수술 성공2026.03.16
분당차병원, 세계 최고 클리블랜드클리닉과 '오목가슴 라이브 수술' 성료2026.03.17
분당차병원 신나연 간호사, '올해의 간호인상' 수상… 환자안전·암·난임 간호 연구 성과2026.03.20
차병원-LG CNS, 저출산 극복 '맞손'… 임직원 가임력 검진 및 난임 치료 지원2026.04.06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제주 의료기관과 맞손… "제주에서도 서울 수준의 난임 관리"2026.04.13
차병원, 주한외국인 의료 지원 확대… 주한대사부인회(ASAS)와 맞춤형 서비스 협력2026.04.17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 보건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국가 방사선 관리 기틀 닦았다"2026.04.17
한국마사회, 장애아동 재활승마 체험 확대…의료 협력 기반 치유 프로그램 강화2026.04.20
분당차병원 김덕열 교수, '국경 없는 인술'로 경기도의사회 명예로운 회원상 수상2026.04.22
안병철 지앤씨에너지 대표, 차 의과학대에 의학관 건립 기금 1억 원 기탁2026.04.27
차병원, 어린이날 맞아 '사랑의 나눔' 실천... 취약계층·환아에 희망 선물2026.04.30
분당차병원 영양집중지원팀 , 중환자 '정밀 영양치료'로 근손실 예방·회복 촉진 입증2026.05.06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