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화장실서 폭발 의심물품 발견…아랍어 경고 메시지까지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1-30 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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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전 세계적으로 테러가 잇따르면서 한국도 테러단체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폭발 의심 물품이 발견돼 당국이 본격젹인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인천공항경찰대는 “전날(29일) 오후 여객터미널 1층 남자화장실 내부를 수색해 가로 25㎝, 세로 30㎝, 높이 4㎝ 크기의 매우 조잡한 종이상자를 발견했다”며 “A5용지 크기로 인쇄된 메모지에는 문법이 틀린 아랍어로 ‘너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이고, 신이 처벌한다’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물품이 매우 엉성한데다 전문가 자문 결과 제대로 된 (아랍어) 문장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점으로 미뤄 볼 때 IS 등 테러단체를 모방한 것 같다”고 추정하고 “현재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공항 폐쇄회로(CC)TV를 집중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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