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글로벌 판매 5위 기록…“올해 이란서 6만대 판매 계획"

김슬기 / 기사승인 : 2016-02-15 13: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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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Newsis
[일요주간=김슬기 기자] 중국, 러시아에서의 판매 부진과 엔화․유로화의 약세 등 악재(惡材) 속에서도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5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연말 출시한 고급 대형세단 제네시스를 국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802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820만대 에는 못미치는 성과지만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의 판매 부진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체적으로 위축된 점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상위 5개 업체의 전체 총 판매량은 4,643만대로 4,676만대인 전년과 비교해 0.7%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판매 1위를 차지한 업체는 토요타로 총 1,015만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다만 일본,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함께 친환경차 시장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도요타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3만대 감소했다.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폭스바겐(993만대, 전년 대비 2.1% 감소)이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제너럴모터스(GM, 984만대)가 차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등을 통해 시장 강화에 나서며 특히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서린동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이란은 승용 차종이 노후화돼 수요가 꽤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현대·기아차를 합쳐 6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현대․기아차 측은 제네시스의 이란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 사업에 필요한 딜러망 구축 등에 대해서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네시스 EQ900은 편의성· 조작성· 재질이나 고급스러움을 높여 안락함과 품격이 극대화됐다는 점과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 조절 기능으로 탑승객의 피로감을 최소화시켰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버튼 하나로 운전자의 자세를 스스로 분석해 시트와 스티어링 휠·사이드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으로 바꿔주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은 다른 경쟁 차종과 차별화된 점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작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선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공개돼 소비자와 현지 딜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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